[TF씨네리뷰] 떠나요 제주도…본격 힐링 영화 '올레'
입력: 2016.08.22 05:00 / 수정: 2016.08.18 11:29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친구로? 영화 올레가 오는 25일 개봉된다. /영화 올레 포스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친구로? 영화 '올레'가 오는 25일 개봉된다. /영화 '올레' 포스터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 제작 어바웃필름)가 17일 오후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고 첫 관객을 맞이했다. '올레'는 잘 나가는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분)과 잘 나가는 변호사를 꿈꾸는 수탁(박희순 분), 잘 나가는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분)이 장례식장 참석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올레'를 <더팩트>가 먼저 만났다.

◇ 아름다운 제주도, 영화를 보며 힐링한다

먼저 '올레'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풍광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제주도 '핫플레이스'가 등장한다. 오르막길 같지만 착시현상으로 내리막길로 보이는 도깨비 도로나 러브랜드가 등장한다. 이 외에도 올레길 등 제주도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곳이 소개된다. 제주도의 모습이 담겨 있지만, 관광 장소를 스토리에 맞춰 억지로 소개하려고 하는 연출은 아쉬움을 남긴다.

◇ 망가짐이 반가운 신하균·박희순·오만석

'순수의 시대'에서 멋진 김민재 장군으로 출연했던 신하균, '가비'에서 고종황제 역을 맡았던 박희순은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펼친다. '카운트다운'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오만석은 오히려 YTN 앵커로 출연, 지적인 매력을 뽐낸다. 특히 박희순은 13년 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만 하다 극단적인 선택에서 갈팡질팡하는 수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탁과 사사건건 티격태격 싸우는 중필은 서른 아홉에 아직도 솔로인 이유가 매우 흥미롭다. '순수'했던 중필과 수탁이 대립하게 된 이유도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박희순은 영화 올레에서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펼친다. /영화 올레 스틸컷
박희순은 영화 '올레'에서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펼친다. /영화 '올레' 스틸컷

◆ 너무 직설적인 대사와 설정은 아쉬움

영화에는 매우 직설적인 대사가 등장한다. 성적인 단어와 욕설이 난무한다. 또한 극적인 웃음을 위해 억지 설정이 헛웃음을 짓게 한다. 예를 들면 여대생들과 분위기가 좋았던 중필과 수탁, 은동은 기분 좋게 술자리를 찾아가는데, 상대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제주도를 찾았다는 사실에 허탈해한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0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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