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분량 늘어난 '아가씨' 확장판, VOD 서비스 개시
입력: 2016.08.17 17:09 / 수정: 2016.08.17 17:09

아가씨 하정우와 김태리. 영화 아가씨가 23분 늘어난 확장판을 공개했다. /영화 아가씨 스틸컷
'아가씨' 하정우와 김태리. 영화 '아가씨'가 23분 늘어난 확장판을 공개했다. /영화 '아가씨' 스틸컷

극장판 145분에서 23분 늘어난 168분 분량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이 23분 늘어난 버전으로 IPTV/VOD 서비스를 개시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가씨'가 17일부터 SK Btv, KT olleh tv, LG U+tv, 케이블TV VOD, 스카이라이프 등 IPTV와 디지털 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아가씨' 확장판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극장판의 145분에서 23분이 더 늘어난 168분 분량의 '아가씨' 확장판 일부 장면의 편집 순서가 달라졌고 극장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완벽한 하녀로 가장하기 위해 백작에게 교육을 받는 숙희의 분량이 일부 늘어났고, 각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확장판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미학적 완결성을 고려해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아가씨 스틸컷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확장판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미학적 완결성을 고려해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아가씨' 스틸컷

박찬욱 감독은 "최초의 현장 편집본은 3시간 3분 분량이었지만 확장판이라 해서 찍은 것을 다 넣고 싶지는 않았다. 독자적인 미학적 완결성을 고려해서 편집해보니 23분이 늘었다"며 "극장판과 확장판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서 어느 한 편만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일 한국에서 개봉,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단시간 200만 관객동원 기록을 세우며 4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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