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첫방분석-'잘 먹겠습니다'] '잘먹소'보다 훨씬 볼 맛·먹을 맛 났다
입력: 2016.07.24 09:51 / 수정: 2016.07.24 09:51

정연과 진운의 먹방. 종합 편성 채널 JTBC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가 2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됐다.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 방송 캡처
정연과 진운의 먹방. 종합 편성 채널 JTBC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가 2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됐다.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 방송 캡처

'잘 먹겠습니다' 포맷 수정하길 잘 했죠?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포맷을 전면 수정하길 잘했다. '예약 손님'인 게스트는 4인 4색 먹방을 펼쳤고, '결정 장애 손님' 패널 여섯 명은 게스트의 먹방을 관찰한 후 자신의 음식을 골랐다.

23일 오후 9시 40분 종합 편성 채널 JTBC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이하 '잘 먹겠습니다')가 첫 방송된다. 단 2회 만에 논란과 함께 폐지된 '잘 먹는 소녀들'의 제작진이 새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먹방'이라는 주제는 같지만 포맷은 완전히 달랐다.

'잘 먹겠습니다'는 예약 손님들이 예약해둔 음식을 직접 먹으며 결정 장애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결정 장애 손님들은 이들의 먹방을 지켜보다 음식의 주문 여부를 결정하고 주문으로 이어간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결정 장애 손님들도 먹방을 펼치는 형식이다.

식당 사장 문희준을 중심으로 웨이터 조세호와 양세형이 손님을 받았다. 고정 패널인 김흥국 홍윤화 이원일 우현 이지혜 홍석천은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지 못한 결정 장애 손님이 됐고, 일일 게스트인 정진운 구구단 미나 트와이스 정연 모모는 예약 손님으로 등장했다.

미나와 모모의 먹방. 잘 먹겠습니다 1회에는 정진운과 구구단 미나, 트와이스 정연 모모가 출연했다.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 방송 캡처
미나와 모모의 먹방. '잘 먹겠습니다' 1회에는 정진운과 구구단 미나, 트와이스 정연 모모가 출연했다. /'청춘식당 잘 먹겠습니다' 방송 캡처

첫 번째 예약 손님은 트와이스 정연이었다. 정연은 대치동의 치즈 떡볶이집을 소개하며 모차렐라 치즈가 뿌려진 떡볶이에 모둠 튀김, 어묵, 참치마요 컵밥을 주문했다. 떡볶이 떡을 네 개씩 집어먹으며 결정장애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결국 자극을 이기지 못한 이원일은 정연의 음식을 선택했다.

정진운은 청담동에 있는 가수 영지의 가게의 메뉴를 선택했다. 감자전과 동치미 국수, 버터밥과 고추만두를 주문한 정진운은 좋은 체격을 증명하듯 잘 먹는 장면을 연출해 결정장애 손님들을 자극했다. 정진운의 먹방은 우현과 김흥국의 선택을 받았다.

미나는 논현동의 삼계탕과 닭 탕수육, 인삼 튀김, 잘 익은 김치였다. 그는 삼계탕 닭을 김치로 감싸 한 입에 먹는가 하면 삼계탕 국물에 밥을 말아 깍두기 국물과 함께 먹는 등 홍윤화를 사로잡았다. 마지막 예약 손님 모모는 신사동의 간장게장을 소개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이틀 연속으로 먹었다는 간장게장에 바요네즈를 말아 먹으며 의외의 맛조합을 보였다. 이지혜와 홍석천은 모모의 음식을 선택했다.

'잘 먹겠습니다'에는 결정장애 손님이 음식을 예약한 손님을 보고 먹을 걸 고른다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었다. 중간중간 먹방에서 김흥국이 "언제까지 이걸 봐야 하냐"고 말했듯 지루한 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마냥 걸그룹 멤버들이 단지 '먹방 일인자'가 되기 위해 맛깔스럽게 먹는 걸 지켜보기만 했던 '잘 먹는 소녀들'보다는 훨씬 더 볼 맛이 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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