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오색리뷰] 빙하기 친구들, 굿바이!…'아이스 에이지5' 분석
입력: 2016.07.20 05:00 / 수정: 2016.07.19 08:36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메인 포스터.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이 20일 개봉된다. /아이스에이지: 지구 대충돌 포스터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메인 포스터.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이 20일 개봉된다. /'아이스에이지: 지구 대충돌' 포스터

'TF오색리뷰'는 공연 또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다섯 가지 관점으로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한 관객 시청자들과 좀 더 친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영화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감독 마이크 트메이어·갤런 탠 추, 이하 '아이스 에이지5')은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시리즈마다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던 대표 캐릭터 스크랫이 우주로 뻗어 나가면서 비롯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크랫의 도토리 사랑이 이번에는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초래했고 빙하기 친구들은 힘을 모아 위기를 탈출한다. <더팩트>에서 '아이스 에이지5'의 특징 다섯 가지를 꼽아 분석했다.

◇ 매력적인 캐릭터, 벅과 샹그리라마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막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힘을 모으는 주연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둘을 꼽으라면 단연 벅과 샹그리라마다.

애꾸눈 족제비 벅은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오랜만에 '아이스 에이지' 팬에 돌아왔다. 벅은 시종일관 장난기 가득한 성격으로 관객을 웃음 짓게 한다. 또 우연히 고대 예언이 적힌 석판을 발견해 지구에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구를 구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샹그리라마는 지구에서 거대 운석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 지오토피아의 수장이다. 명상과 요가로 웰빙을 실천하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샹그리라마는 우스꽝스럽다가도 사랑스럽다.

지오토피아의 미녀 나무늘보 브룩.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속 지오토피아는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한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스틸
지오토피아의 미녀 나무늘보 브룩.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속 지오토피아는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한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스틸

◇ 환상적인 지오토피아의 비주얼

지오토피아는 '아이스 에이지' 이전 시리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다. '지구의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곳으로 반짝거리는 크리스털, 분홍색과 보라색을 기반으로 한 환상적인 비주얼을 뽐낸다. 지오토피아에 사는 캐릭터들은 그곳의 화려한 외형만큼이나 풍부한 털과 알록달록한 색깔을 자랑한다.

또 지오토피아는 마법같은 공간이다. 지구에서 소행성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지대이며 이곳에 사는 캐릭터들은 영원히 늙지 않는다.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빙하기 친구들. 아이스 에이지 대표 캐릭터인 스크랫의 도토리 사랑이 이번에는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초래했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스틸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빙하기 친구들. '아이스 에이지' 대표 캐릭터인 스크랫의 도토리 사랑이 이번에는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초래했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스틸

◇ 웃음+감동 함께 전달하는 영화

'아이스 에이지5'는 웃음과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영화다. 벅, 샹그리라마 등 재미를 주도하는 캐릭터들 외에 타 캐릭터들에게서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검치호랑이 커플 디에고와 쉬라가 어린 동물들이 자신들을 무서워하는 것에 고민하는 장면, 모태솔로 나무늘보 시드와 지오토피아 미녀 나무늘보 브룩이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장면 등은 관객들을 피식피식 웃게 한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연대하며 감동을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지구 멸망 위기를 앞두고 결혼을 꿈꾸는 매머드 커플 줄리안과 피치스의 사랑, 매니와 엘리의 딸 피치스를 향한 애정어린 시선 등이 관객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

우주복을 입은 스크랫. 아이스 에이지 대표 캐릭터 스크랫이 이번 5편에서는 우주로 뻗어나가 도토리 사랑을 펼쳤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스틸
우주복을 입은 스크랫. '아이스 에이지' 대표 캐릭터 스크랫이 이번 5편에서는 우주로 뻗어나가 도토리 사랑을 펼쳤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스틸

◇ 전 세계 최초 5편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전 세계 최초로 5편까지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며 지금까지 28억 달러의 이익을 거둔 흥행작이다. 이번 '아이스 에이지5'는 지난 2002년부터 14년간 이어진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1편은 빙하기, 2편은 해빙기, 3편은 공룡시대, 4편은 대륙이동을 콘셉트로 구성됐고 이번 5편은 배경의 범위가 우주까지로 넓어졌다. '아이스 에이지'의 팬들은 스크랫, 빙하기 친구들 등 매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정 캐릭터들과 모험을 거듭해왔는데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캐릭터들과 작별인사를 해야 한다.

◆ '전체 관람가'일까, '가족 관람가'일까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충분히 즐거운 영화일 수 있겠지만, 데이트에 나선 커플 관람객에게는 추천하기 망설여진다. 스크랫이 문 사이에 끼여 몸이 찌그러지고 눈알이 튀어나오는 등의 장면에 진심으로 박장대소할 성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상영등급은 전체 관람가이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기 어려운 영화라는 점이 아쉽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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