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요정' 오달수, CGV 시네마클래스 "연기는 과학"
입력: 2016.07.12 15:20 / 수정: 2016.07.12 15:20
강의를 펼치고 있는 배우 오달수. 배우 오달수가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수강생들에게 연기 조언을 했다. /CGV 제공
강의를 펼치고 있는 배우 오달수. 배우 오달수가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수강생들에게 연기 조언을 했다. /CGV 제공

"배우는 철학자" "연기는 '그냥' 하는 게 오래가고 향기롭다"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래 영화인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오달수는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를 찾은 수강생들에게 오랜 연기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연기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까지 끌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인물의 정확한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는 과학이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관념적인 것"이라며 "배우가 연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이 뒷받침돼야 하고, 배우는 철학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단에 선 배우 오달수. 배우 오달수가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수강생들 앞에서 연기론을 펼쳤다. /CGV 제공
강단에 선 배우 오달수. 배우 오달수가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수강생들 앞에서 '연기론'을 펼쳤다. /CGV 제공

이윤택 연출가의 연극 '오구'로 데뷔해 이완된 연기를 훈련받았다고 밝힌 그는 "지금도 연기할 때 연기가 정확히 표현되는지 나를 관찰하고 있는 제2의 자아를 가지려 노력한다"며 "항상 의식하고 의심하라"고 진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연기는 '그냥' 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말 같지만 '그냥' 하는 것이 가장 오래가고 향기롭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시간이 지나면 이 뜻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 영화인들을 응원했다.

CGV 시네마클래스는 CGV아트하우스가 영화계에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영화 입문학 강좌다. 5기를 맞은 이번 강좌에는 배우 오달수, 최동훈 감독,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사 폴룩스픽쳐스 안은미 대표, '아가씨', '베테랑', '명량' 등을 투자·배급한 CJ E&M 권미경 상무 등 영화계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