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첫방분석-'굿와이프'] 빠른 전개·탄탄한 연기력, 훅 지나간 60분
입력: 2016.07.09 05:00 / 수정: 2016.07.09 00:27
숨 막히는 60분의 굿와이프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됐다. /굿와이프 방송 캡처
숨 막히는 60분의 '굿와이프'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됐다. /'굿와이프' 방송 캡처'

'굿와이프' 한 편의 영화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주연부터 조연까지 연기 구멍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높은 몰입도를 유발하며 순식간에 60분이 지나갔다.

8일 오후 8시 30분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가 첫 방송됐다. 드라마는 배우들의 이질감 없는 연기와 눈 뗄 틈 없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굿와이프'의 시작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검사 이태준(유지태 분)과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의 기자회견이었다. 이태준은 불륜과 함께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됐고, 15년 전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뒀던 김혜경은 생계를 위해 변호사로 복귀했다.

김혜경은 서중원(윤계상 분)의 적극 추천으로 로펌에 입사했고, 첫 사건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을 변호하게 됐다. 로펌 측에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으나, 김혜경은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혜경은 김단(나나 분)과 함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했고, 검찰 측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증거를 발견했다. 결국 김혜경은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의 활약으로 검찰은 공소를 취하했다. 60분 만에 캐릭터 소개는 물론 한 사건이 종결되며 빠른 전개를 보였다.

굿와이프의 주연배우들.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이 구속되자 일을 그만뒀던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수사 드라마다. /남용희 인턴기자
'굿와이프'의 주연배우들.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이 구속되자 일을 그만뒀던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수사 드라마다. /남용희 인턴기자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전도연의 연기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배신당해 냉정해진 30대 여성을 시작으로 두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굳세지는 엄마로 변신했다. 회의실을 잘못 찾은 어리바리한 신입 변호사도 그려냈고, 법정에서는 그 누구보다 똑소리 나는 변호인도 소화해냈다. 전도연은 상황에 따라 온도 차가 큰 김혜경을 무리 없이 연기했고 몰입도를 높였다.

유지태는 성상납으로 바람을 핀 검사 남편 이태준의 비열한 면모를 제대로 그려냈다. 윤계상은 그와 대조되게 김혜경의 조력자 서중원을 댄디하면서도 젠틀하게 연기했다. 두 사람은 남자 주연 배우로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캐스팅부터 많은 논란을 부른 나나는 의외의 복병이었다. 전도연이 "나나의 캐스팅 소식에 놀랐다"고 말할 만큼 의외의 캐스팅이었고, 시청자의 기대 역시 낮았던 상황에 나나는 냉철하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애교도 부리는 김단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외에도 서중원의 누나이자 로펌 공동 대표인 서명희 역의 김서형을 비롯해 김혜경의 입사 동기 이준호 역의 이원근, 불륜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차장 검사 최상일 역의 김태우 등 첫 회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배우는 찾을 수가 없었다.

빠른 전개에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굿와이프'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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