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설상가상' 박유천, 재피소에 소속사 세무조사까지
입력: 2016.07.01 09:50 / 수정: 2016.07.01 09:50
쏟아지는 악재, 엎친 데 덮친 격.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피소된 아이돌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쏟아지는 악재, 엎친 데 덮친 격.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피소된 아이돌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을 향해 쏟아지는 뉴스가 가혹할 정도로 악재 투성이다. '최고의 남성 그룹 멤버'나 '한류스타로 거듭난 배우' 등의 찬사 대신 '성폭행 혐의' '강제 성관계' '화장실 추문' 등도 모자라 이번에는 재피소에 소속사 세무조사 소식까지 더해졌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30)은 8시간의 경찰조사를 마치고 1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한 박유천은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피소 20일 만에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한 박유천은 스타가수로 무대 위의 여유롭던 모습과는 크게 대조적이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경찰조사 받겠다"는 한마디에도 말을 더듬을만큼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화려한 조명을 즐기던 그였지만 이제는 터지는 카메라 불빛이 되레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박유천의 앞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본인의 각오대로 일단 첫 조사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추후에도 몇차례 더 소환계획을 갖고 있다. '텐카페' 여종업원 A씨 이후 같은 이유로 고소한 B, C, D씨 등 확인해야할 부분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점 룸 안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던 A씨의 경우 "강제성이 없었다"며 소를 취하 했지만, 박유천 측이 무고죄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하자 다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을 바꿔 다시 고소했다.

화려했던 무대 위 모습과 다른 우울한 현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JYJ Membership Week  팬미팅 장면으로 박유천(오른쪽) 김준수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효균 기자
화려했던 무대 위 모습과 다른 우울한 현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JYJ Membership Week' 팬미팅 장면으로 박유천(오른쪽) 김준수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효균 기자

와중에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그룹 JYJ 공연과 관련해 역외탈세 혐의로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후 첫 세무조사다.

소속사 측은 "정기 세무조사 개념으로 성실하게 세무조사에 응하고 있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라는 입장이지만, 공교롭게도 박유천의 성폭행 피소와 시기적으로 맞물렸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이 맡고있는 이번 세무조사는 JYJ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해외공연과 관련된 역외탈세 혐의를 둔 것으로 내용과 규모에 따라 또다른 파장으로 번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유명 연예계 기획사 관계자 J씨는 "국세청은 지난 5월에도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 수입과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를 세무 조사 한 바 있다"면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는 있지만 씨제스는 박유천 사건과 맞물려 상황이 더 어려운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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