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오색리뷰] A/S 확실한 바이브 단독 콘서트…故 김광석 콜라보로 '뭉클'
입력: 2016.06.27 16:42 / 수정: 2016.06.27 16:42

발라더지만 우린 유머도 해요 남성듀오 바이브가 콘서트에서 웃음꽃을 선사했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발라더'지만 우린 유머도 해요 남성듀오 바이브가 콘서트에서 웃음꽃을 선사했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권혁기 기자] 'TF오색리뷰'는 공연 또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다섯 가지 관점으로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한 관객 시청자들과 좀 더 친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 정시정각 시작…엑스트라 30분은 팬서비스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남성듀오 바이브(윤민수 류재현) 단독콘서트 '리피트(Repeat)'가 열렸다. 26일 공연에는 2000여(고정 2432석) 팬들이 자리했다. 무대를 옆에서 봐야하는 사이드 좌석 일부를 빼고 가득 메워진 객석은 오후 7시 정각 조명이 어두워지자 환호로 가득했다. 150분으로 예정된 공연은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끝났다. 바이브는 계획된 타임 시트와 별도로 앙코르곡 셋리스트 상에 없는 '비커즈 아이 러브 유(Becouse I Love You)' '픽미(Pick Me Pick Me)'를 불렀고,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무대의 막을 내렸다.

◇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라 지루할 줄 알았다면 오산

이번 바이브 콘서트는 유머로 가득했다. 윤민수와 류재현은 서로 덕담과 '적절한 디스'를 섞어가며 자칫 차분해질 수 있는 발라드 콘서트에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공연 중간 등장한 MC 딩동(본명 허용운)은 SBS '웃찾사' 개그맨 출신답게 팬들을 리드했다. '리피트'라는 키워드에 맞춰 즉석 댄스 경연대회를 열어 1등 상품 김치냉장고를 선물했다. 비록 1회용 '김치'와 1회용 '얼음팩'을 합친 '김치냉장고'였지만. 윤민수는 "요즘 누가 가을에 발라드를 듣느냐. 더운 여름에 듣는 발라드가 제격이다"라고 말했고, 류재현은 "윤민수가 방송 좀 하자고 해서 4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공연이 늦어지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호스트 위협하는 게스트? 콜라보에 시너지 '톡톡'

콘서트 게스트들은 확실하게 바이브를 지원사격했다. SBS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한 열네 살 고음대장(윤민서 분)과 백반집 마틸다(경상은 분) 딴따라 도넛(오고은 분)이 깜짝 출연해 에어컨디셔너로 선선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tvN '또 오해영' OST '꿈처럼'을 부른 벤(본명 이은영)이 여름 감기몸살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故 김광석과 함께… 고 김광석과 함께 한 바이브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故 김광석과 함께… 고 김광석과 함께 한 바이브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명곡은 언제 들어도 명곡

고(故) 김광석과 함께 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윤민수와 류재현 사이에 조명과 함께 하나의 의자, 그리고 기타가 놓여졌다. 스크린에는 과거 김광석의 인터뷰가 흘러 나왔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에 대한 김광석의 설명이었다. "사랑하다보면 아플 때도 있다. 어떻게 좋을 수가 있겠느냐"는 김광석의 내레이션이 끝난 후 바이브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편곡해 불렀다. 조명은 각자의 파트에 맞춰 자리를 비췄다. 덩그러니 의자와 기타가 보여질 때 잠시 눈을 감으면 김광석이 꼭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A/S 확실한 바이브 윤민수 가수 윤민수는 콘서트에서 스스로 불안정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불러 프로임을 입증했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A/S 확실한 바이브 윤민수 가수 윤민수는 콘서트에서 스스로 불안정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불러 프로임을 입증했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솔직담백상쾌유쾌 윤민수

윤민수의 A/S는 확실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여전했지만 전날 공연에 이은 두번째 무대였기에 음정이 불안한 지점이 두 곳이 있었다. 윤민수는 150분 공연 후 "저는 A/S를 해드린다"며 "솔직하게 불안했던 지점이 두 곳이 있었다. 메워드리겠다"고 말한 뒤 해당 부분을 다시 한 번 불러 완벽하게 A/S를 했다. 팬들은 윤민수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확실한 A/S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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