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여행과 팜므파탈 2라운드 진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가수 성진우와 우주소녀 엑시가 출연했다.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
'복면가왕' 성진우·우주소녀 엑시·공서영·김보성 꺾은 복면가수는?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감추려 해도 또렷한 특징이 드러나는 이들에게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말한다. '복면가왕'에 자기주장이 강한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26일 오후 6시 45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하면 된다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8인의 새 복면가수가 등장했다.
듀엣곡으로 승자를 가르는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주간 아이돌과 출발 비디오 여행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열창했다. 대결의 결과는 72대 27로 비디오 여행을 승리였다. 판정단의 "이름은 아이돌이지만 아이돌이 절대 아니다"라는 확신에 이어 공개된 주간 아이돌의 정체는 데뷔 23년 차 가수 성진우였다.
두 번째 대결은 치명적인 팜므파탈과 집 나가면 고생 컴백홈, 두 여성 복면가수의 무대였다. 화려한 분장에 걸맞게 둘은 선곡도 화려했다. 음색이 상반되는 두 사람은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불렀고 78대 21이라는 큰 점수 차를 보이며 팜므파탈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컴백홈의 정체는 '복면가왕'에 패널로도 출연한 바 있는 우주소녀 엑시였다. 엑시는 그룹 내 포지션이 래퍼임에도 놀라운 가창력으로 평가단을 놀라게 했다.
흑기사와 오스카 2라운드 진출. 방송인 공서영과 배우 김보성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
세 번째 무대는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비주얼의 로맨틱 흑기사와 해변의 여인의 대결이었다. 김연아와 이승기의 '스마일 보이'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부른 둘 가운데 승리는 흑기사가 차지했다. 이내 정체가 밝혀진 여인은 클레오 출신 아나운서 공서영이었다. 공서영은 "아버지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의 마지막 대결은 인공지능 찌빠와 아름다운 밤이에요 오스카가 부른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무대였다. 판정단은 의외의 선곡에 놀란 것도 잠시 거친 목소리의 찌빠와 미성의 오스카에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느꼈다. 결과는 오스카의 승리였고, 찌빠의 정체는 배우 김보성이었다. 김보성은 의리 댄스 등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무대를 떠났다.
성진우와 엑시, 공서영, 김보성을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한 네 복면가수에 대한 관심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알 수 있었다. 검색 순위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 젝스키스 강성훈, 로이킴, 스테파니 등 가수들이 등장했다.
굵직하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소유자 비디오 여행부터 유리알 같은 미성의 오스카까지, 누리꾼의 추측으로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복면가수가 맞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eeeee@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