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박유천 성폭행 피소, 유상무 사건과 다른 점은?
  • 강일홍 기자
  • 입력: 2016.06.14 08:47 / 수정: 2016.06.14 08:47
피소내용은 사실무근 성폭행 진위여부를 떠나 유상무와 달리 박유천의 경우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란 점 때문에 논란을 키우고 있다. /더팩트 DB
"피소내용은 사실무근" 성폭행 진위여부를 떠나 유상무와 달리 박유천의 경우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란 점 때문에 논란을 키우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강일홍 기자] 그룹 JYJ의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피소 사실은 13일 오후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됐다. 고소를 한 여성은 경찰에 속옷 등 증거물까지 제출했다고 주장했지만 박유천 소속사는 이날 밤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피소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10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여성은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남자친구가 대신 경찰서에 찾아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고소인은 '박유천이 지난 3일 해당 주점에 찾아왔고, 가게 안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한 뒤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오른쪽)이 지난해 입대를 앞두고 가진 팬미팅 2015 JYJ Membership Week에서  김준수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효균 기자
박유천(오른쪽)이 지난해 입대를 앞두고 가진 팬미팅 '2015 JYJ Membership Week'에서 김준수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효균 기자

박유천의 성폭행 피소는 최근 개그맨 유상무의 성폭행 미수사건과 오버랩 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상무는 지날달 18일 새벽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일단 두 사람 모두 연예인 신분으로 20대 여성들과의 성적 다툼과 갈등이란 점에서 유사하다. 유상무를 고소한 A씨는 '연인 사이가 아닌 유씨로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주장했고, 유상무는 경찰조사에서 '성관계를 시도한 것은 맞지만 강제적이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박유천은 "돈을 노린 상대측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며 "유명인 흠집 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피소 보도 자체만으로 박유천의 심각한 명예 훼손인 만큼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성급한 추측이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깨끗하고 밝은 대중적 이미지에 흠집내기. 박유천은 지난해 8월 입대했다. 입대 전 작품에서 그는 경찰, 형사 등을 도맡아 성실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더팩트 DB
깨끗하고 밝은 대중적 이미지에 흠집내기. 박유천은 지난해 8월 입대했다. 입대 전 작품에서 그는 경찰, 형사 등을 도맡아 성실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더팩트 DB

유상무와 달리 박유천의 경우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란 점 때문에 논란을 키우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8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입대 전 작품에서 그는 경찰, 형사 등을 맡아 성실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성폭행 여부와 관계없이 유흥업소에 간 사실만으로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상무는 성폭행 미수 사건에 휘말린 뒤 기존 프로그램은 물론 신규 프로그램까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또 주도적으로 운영하던 사업체 일선에서도 물러나는 등 데뷔 이후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되는 굴욕을 겪고 있다.

깨끗하고 밝은 대중적 이미지로 사랑받은 박유천 역시 기로에 놓였다. 논란에 휘말린 것 자체만으로 이미 치명적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찰조사에서 '무혐의'가 밝혀진다면 군복무 이후 정상적인 컴백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소속사는 사활을 걸고 진실을 밝히는데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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