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조재현 잡나? '국수의 신' 정유미가 조재현의 과거 수배전단을 손에 넣었다. /KBS2 '마스터-국수의 신' 방송 캡처 |
과거 강도살인사건 수배전단에 의미심장한 표정
[더팩트|권혁기 기자] '마스터-국수의 신' 정유미가 전세역전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임세준) 12회에서는 궁락원의 대면장 김길도(조재현 분)를 파헤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채여경(정유미 분)이 김길도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여경의 고군분투에도 김길도는 그녀가 닿을 수 없는 절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판을 짜가고 있었지만, 그녀가 소태섭(김병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궁락원 대면장 하정태의 진짜 이름이 김길도라는 것과 그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소태섭이 채여경에게 넌즈시 김길도에 대해 파헤쳐보라며 힌트를 줬기 때문.
이후 채여경은 김수사관(이영진 분)에게 김길도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라 지시하고, 김수사관은 자료를 뒤진 끝에 성북동 강도살인사건 수배 전단지를 찾아냈다. 이를 팩스로 받아 본 채여경은 전단지 속 김길도의 젊은 시절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쫄깃한 엔딩을 장식, 보는 재미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정유미가 열연 중인 채여경 캐릭터가 극의 엔딩을 장식하며 향후 전개에 전세역전 상황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앞서 3회 방송에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상패로 보육원 원장의 머리를 내리쳐 피 투성이가 된 채여경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한 후, 박태하(이상엽 분)가 그녀 대신 범인을 자처해 상황이 전세역전 되면서 극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엔딩 역시, 채여경 또한 김길도를 망가뜨리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중요한 증거를 입수했기 때문에 그녀의 극중 활약이 또 어떤 전세역전 상황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극 초반 채여경이 김길도를 수사하러 궁락원에 갔다가 그의 수하로 들어간 박태하와 마주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추후 조사 과정에서 채여경은 유일한 증거물인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박태하가 은행 지점장을 폭행하는 모습을 접하게 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몰래 그 파일을 삭제하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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