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시청자의 아주 사소한 질문, 제작진이 답했다
입력: 2016.05.29 15:07 / 수정: 2016.05.29 15:07

화제의 드라마 또 오해영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사소한 질문에 답했다. /또 오해영 방송 캡처
화제의 드라마 '또 오해영'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사소한 질문에 답했다. /'또 오해영' 방송 캡처

'또 오해영' 시청자들의 아주 사소한 질문 넷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드라마 '또 오해영'의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아주 사소한 궁금증에 답했다.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8회가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올라온 아주 사소한 질문들에 친절한 답변을 전했다.

◆ 사소한 질문 1. 오해영의 직장 상사 성진은 해영을 짝사랑하나요?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에게는 든든한 지원군 직장 상사 성진(권해성 분)이 있다. 오해영은 박수경(예지원 분)에게 매번 구박받지만 성진만은 그를 따스하게 감싸주고 대변해준다. 특히 박도경(에릭 분)에게 달려가 껴안을 때는 세상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짓고 그를 위해 도시락을 쌌다는 말에는 크게 당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초기 기획안에 담긴 성진 캐릭터 설명에는 '해영을 짝사랑한다'고 쓰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성적인 사랑의 감정보다는 회사 선배로서 해영을 아끼는 마음이 크다. 오해영이 신입사원일 때부터 봐왔고, 그가 일에 있어서만큼은 진정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지원군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소한 질문 2. 해영의 아빠 경수는 왜 그렇게 말이 없나요?

'또 오해영'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찰진 대사다. 하지만 해영의 아빠 경수(이한위 분)는 가장 말이 없는 캐릭터다. 인물 소개를 보면 경수는 '말이 없어 슬퍼 보이는 사람'이라고 나와있다.

제작진은 경수 캐릭터에 대해 "배우들 사이에서도 경수는 대사가 적기로 유명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말이 없기 때문에 이한위는 표정과 몸짓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말을 하면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게 그 이유다.

또 오해영의 뜨거운 인기.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오해영 방송 캡처
'또 오해영'의 뜨거운 인기.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오해영' 방송 캡처

◆ 사소한 질문 3. 도경이 회사에서 작업하는 영화는 왜 다 재미없어 보이나요?

극에서 도경은 국내 최고의 영화 음향 감독이자 사운드 녹음실의 대표다. 그가 영화에 음향을 입히는 작업 장면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며 음향감독이라는 직업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그가 작업하고 있는 영화는 재미없어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제작진은 "그러한 설정은 도경의 엄마 허지야(남기애 분) 때문"이라고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영화로 대박 한 번 쳐보겠다고 집안을 망하게 한 철없는 엄마다. 여전히 대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 영화 저 영화를 건드려 본다. 도경은 그런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음향 작업을 도맡아 해주고 있고 한다.

◆ 사소한 질문 4. 도경의 메일함 속 시선 강탈 장면은 의도된 건가요?

지난 7화에서는 예쁜 오해영이 도경에게 메일을 보내 그동안 말하지 못 했던 비밀을 털어놓은 바 있다. 도경이 메일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은 부분은 오해영의 메일 주소와 그의 메일 아래 진상(김지석 분)이 보낸 메일의 제목이다. 예쁜 오해영의 메일 주소는 '어게인 오', 진상의 메일 제목은 '더 좋은 거'로 디테일한 설정이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해영의 메일 주소는 드라마 영문 제목 '어나더 미스 오'에서 예쁜 오해영의 재등장을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어게인'을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상이 보낸 메일은 그의 캐릭터를 보여준 설정"이라며 "아침이면 침대에서 낯선 여자와 깨어나는 일이 많은 실속 없는 사랑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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