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공식 석상. 가수 조영남이 대작 논란에 휩싸인 후 '2016 쎄시봉 콘서트'에 참석했다. /더팩트DB |
조영남, 대작 논란 이후 첫 심경 토로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조영남은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 예정대로 참석해 '제비' '딜라일라' '모란동백'등 무대를 꾸몄다. 노래 중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였다고도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영남은 수염도 깎지 않은 채 수척한 얼굴로 관객 앞에 섰다. 그는 "어른들이 화투를 하고 놀면 안 된다고 했는데 너무 오래 가지고 논 거 같다"며 "쫄딱 망했다"고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조영남은 지난 17일 그림 대작 의혹에 휘말린 후 19일부터 예정됐던 개인전시회를 비롯해 '조영남의 봄소풍' '조영남 빅콘서트' 등 개인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윤형주 김세환 등과 함께하는 합동 콘서트인 '쎄시봉 콘서트'는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2009년부터 화가 송모 씨에게 한 점에 10만 원을 주고 그림 300여 점 대작을 의뢰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조영남은 <더팩트>와 단독인터뷰('대작논란' 조영남 "일부 밑그림에 덧칠 맡긴 것 빼곤 모두 거짓")에서 "송 씨가 일부 내 그림을 보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99% 이상 완성해 제공한 것처럼 말한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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