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의 눈] 이찬오 셰프님, '여자사람친구'라도 조심하셔야죠
입력: 2016.05.25 05:00 / 수정: 2016.05.25 08:44

저희 괜찮습니다 방송인 김새롬(왼쪽)의 남편 이찬오 셰프가 외도 동영상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DB, JTBC 제공
"저희 괜찮습니다" 방송인 김새롬(왼쪽)의 남편 이찬오 셰프가 '외도 동영상'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DB, JTBC 제공

누가 여자사람친구를 무릎에 앉히나요?

[더팩트|권혁기 기자] 아주 끈적끈적했다. 누가 봐도 '여자친구'였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촌철살인 표현력으로 단번에 인기 요리사가 된 이찬오 셰프가 한 여성과, '다정'을 넘어서 '애정'처럼 보이는 스킨십을 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24일 이찬오 셰프의 아내인 방송인 김새롬의 소속사 초록뱀 E&M 측은 "이찬오 셰프가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인 건 사실이지만 외도는 아니다. 영상 속 여성은 이찬오 셰프의 오랜 친구로 김새롬과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6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뒤풀이 자리에서 장난을 치다 연출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김새롬도 SNS 인스타그램에 "알려진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찬오 셰프와 저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입장을 내놓았다.

'이찬오 셰프의 외도' 논란은 해명을 통해 일단락됐지만 여간 찝찝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결혼한 남자가 '여자사람친구'를 무릎에 앉히고 손을 허리에, 그것도 여성의 가슴 바로 아래를 끌어 안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너무 보수적인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란 유교의 옛 가르침이 구태의연한 유물이 됐다고 해도, 이찬오 셰프가 김새롬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의혹을 품을 만한 연출이었다.

이찬오 셰프는 반(半) 공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인을 공인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지만 '냉장고를 부탁해', 다음(DAUM) TV팟 '미인식당', 케이블 채널 올리브 '올리브쇼 2015'에 출연한 이찬오 셰프는 어엿한 방송인으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행동 하나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그런 그가 '외도'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행동을 했다. '나는 아닌 거니까 괜찮아'라고 치부하기엔 이찬오 셰프의 행동은 분명 문제고, 그의 무릎 위에 앉은 여성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말 아무런 사이가 아닌 그냥 '여자사람친구'라 하더라도 도가 지나쳤다.

'방송인'이라는 테두리를 떠나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김새롬과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이찬오 셰프의 부족했던 조심성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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