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조영남 대작 논란, 핵심은 콘셉트 제공 주체"
입력: 2016.05.17 11:47 / 수정: 2016.05.17 15:39
진중권, 조영남 대작 논란 언급. 진중권(오른쪽) 교수가 가수 조영남의 그림 대작 의혹에서 다뤄야 할 부분을 이야기했다. /더팩트DB
진중권, 조영남 대작 논란 언급. 진중권(오른쪽) 교수가 가수 조영남의 그림 대작 의혹에서 다뤄야 할 부분을 이야기했다. /더팩트DB

진중권 교수, 조영남 대작 의혹에 한 마디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진중권 교수가 그림 대작 의혹에 휘말린 가수 조영남 논란의 쟁점을 짚었다.

진 교수는 16일 오후 트위터에 "조영남 대작, 재밌는 사건이 터졌네”라고 관심을 보였다.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며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핵심은 콘셉트이다. 작품의 콘셉트를 누가 제공했느냐"라며 "그것을 제공한 사람이 조영남이라면 문제가 없는 것이고 그 콘셉트마저 다른 이가 제공한 것이라면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념은 고루하기에 여론 재판으로 매장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내가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좀 다른 부분"이라며 "작품 하나에 공임이 10만 원은 너무 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림값은 작품의 미적 가치보다 다른 데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림값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2009년부터 무명 화가 A 씨에게 주제를 제시하고 그림을 받았다는 대작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조영남은 A 씨를 조수로 칭하며 오리지널 콘셉트는 자신의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