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사랑스러운 서현진이 그리는 더 사랑스러운 오해영
입력: 2016.05.17 06:00 / 수정: 2016.05.17 05:30

또 오해영의 서현진. 배우 서현진은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CJ E&M 제공
'또 오해영'의 서현진. 배우 서현진은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CJ E&M 제공

'또 오해영' 서현진 "오해영은 나보다 더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서현진은 사랑스러운 배우다. 그의 사랑스러움은 자신이 연기한 많은 캐릭터들에 투영된다. 특히 '또 오해영'의 오해영은 그가 연기한 어떤 캐릭터들보다 사랑스럽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시네시티 엠큐브홀에서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공동 인터뷰가 열렸다. 참석한 배우들은 모두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각별한 애착을 가졌다. 이중에서도 이날 가장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낸 사람은 오해영, 서현진이 아니었을까.

서현진은 '또 오해영'에서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오해영을 그리고 있다. 그는 '생활 연기'라는 평을 받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그는 시청자가 오해영을 사랑하는 이유가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 여자들이 혼자 있을 때는 여성스럽지 않다"고 말하며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될 그런 부분을 한꺼풀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자신이 그리는 오해영이고,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오해영이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이 역을 하고 싶다'고 욕심을 내는 때가 "캐릭터가 안쓰러워 보이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오해영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인물이다. 반면 안쓰러운 상황으로 연민을 부르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 과할 정도의 용감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서현진은 그런 오해영을 보듬어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오해영 그 자체인 서현진 배우 서현진은 오해영은 나보다 더 사랑받고 큰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윤호 기자
오해영 그 자체인 서현진 배우 서현진은 "오해영은 나보다 더 사랑받고 큰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윤호 기자

그의 오해영에 대한 애정은 "가장 공감이 갔다"며 꼽은 대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는 3회에서 오해영이 박도경(에릭 분)에게 마음을 터놓으며 "나는 그 애가 되길 원한 건 아니다.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던 대사를 재연하듯 읊었다. 서현진의 목소리와 표정은 오해영에 대한 공감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서현진과 오해영이 닮았다고 평한다. 하지만 서현진은 "오해영이 나보다 더 사랑받고 자란 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나도 사랑을 받고 컸지만, 해영이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았다는 게 모든 신에서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오해영이라는 존재를 자신이 만들어가지만 또 다른 인격체로 보고 있었다. 자신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 더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말이다.

이날 박호식 CP는 자신이 생각했던 오해영과 서현진이 표현한 오해영이 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대본 리딩 날 예상보다 업된 서현진표 오해영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의 판단은 맞았다. 박호식 CP는 "가끔 연기자들을 보고 '연기에 물이 올랐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지금의 서현진이 그렇다. 오해영의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해주는 서현진에 만족하고 또 고맙다"고 서현진을 칭찬했다.

서현진은 마지막으로 "정말 잘 하고 싶어서 부담이 아주 많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본을 재미있게 본 만큼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허투루 하지 않겠다"고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16부작인 '또 오해영'은 이제 겨우 5부까지 진행됐다. 남은 회차 동안 오해영은 주변인에게 무시를 당하고, 상사에게 혼이 나고, 예쁜 오해영에게도 치일 거다. 그래도 오해영은 서현진이 애정을 갖고 있는 한, 항상 사랑스러울 듯하다.

heeeee@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