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기억' 진실 찾는 이성민, 할 말 잃게 하는 연기력
입력: 2016.04.30 07:32 / 수정: 2016.04.30 07:32
기억 이성민, 진실과 사투. 배우 이성민(맨 아래)이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냉철한 수사를 시작했다. /기억 방송 캡처
'기억' 이성민, 진실과 사투. 배우 이성민(맨 아래)이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냉철한 수사를 시작했다. /'기억' 방송 캡처


'기억' 이성민, 한발 다가가면 또 멀어지는 진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똑똑한 변호사가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 무서운 진실과 대면했다. 아들의 목숨을 뺏은 뺑소니범 가족과 함께 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슴을 치며 쓰러졌다. 하지만 통곡은 급한 게 아니었다. 진짜 복수를 위해 가면을 쓰고 더 큰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섰다. 어느 때보다 처절한 아버지로서 그리고 냉철한 변호사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박태석(이성민 분)은 이찬무(전노민 분) 아들 이승호(여회현 분)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뺑소니범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이찬무의 곁에서 서서히 철두철미한 복수극을 준비했다.

박태석은 당장 이찬무와 함께 있는 로펌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도망치는 건 한번으로 족하다"며 "힘들어도 여기서 싸울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찬무를 눈앞에 두고도 평소와 다름없이 허허 웃었다. 멱살을 잡고 싶은 분노를 주먹을 꼭 쥐고 다스리면서 부들부들 떠는 그의 뒷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기억 이성민의 위기. 기억에서 이성민(맨 아래)이 아들 뺑소니범을 잡을 증거를 뺏겼다. /기억 방송 캡처
'기억' 이성민의 위기. '기억'에서 이성민(맨 아래)이 아들 뺑소니범을 잡을 증거를 뺏겼다. /'기억' 방송 캡처

박태석은 정진(준호 분) 봉선화(윤소희 분)와 강현욱(신재하 분)의 타살 가능성을 조사했다. 강현욱은 이승호를 협박하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인물. 경찰은 자살로 몰아갔지만 이승호의 음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태석은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승호를 추적했다.

그는 강현욱 여자 친구로부터 강현욱이 죽기 전 건넨 USB를 전달받았다. USB 안에는 강현욱이 이승호를 협박하는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현욱은 "뺑소니 너였지? 네가 중학교 3학년 때 울면서 내게 고백했잖아"라고 박태석 아들 뺑소니 사건을 언급했다.

박태석은 충격적인 대화 내용이 차에서 뛰쳐나와 헛구역질을 했다. 그때 신영진(이기우 분)은 박태석의 머리를 강타하고 USB를 뺏어가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진실에 한발 다가가려는 박태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너무 많았다.

이성민은 아들의 죽음을 파헤쳐야 하는 아버지로서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아버릴 듯하다가도, 원수 앞에서 보다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미소 지어야 하는 박태석을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따뜻한 남편,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아들을 잃은 아버지 그리고 점점 꺼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강해져야 하는 변호사로서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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