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대륙한류 재점화,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남긴 것
입력: 2016.04.15 05:00 / 수정: 2016.04.14 19:30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는 방영 기간 내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KBS 제공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는 방영 기간 내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KBS 제공

'태양의 후예' 징크스 깨고 한류 되살리다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가 종영했다. 톱스타 송중기, 송혜교와 톱작가 김은숙의 작품 참여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드라마는 방영 기간 내내 신드롬을 일으키며 그 이름값을 증명했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 된 '태양의 후예'가 남긴 것은 뭘까.

국내와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한 태양의 후예.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됐다.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국내와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한 '태양의 후예'.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됐다.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 '태양의 후예' 사전제작 징크스 깨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이 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촬영 틈틈이 편집 등의 후반 작업을 해 방송 전까지 웬만한 제작 과정이 마무리됐다. 100% 사전 제작으로 인해 '태양의 후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동안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들이 종종 있었으나 이것이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 이에 사전제작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있었던 상황에서 흥행 요소를 갖춘 '태양의 후예'의 성공 여부는 대중의 관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는 이런 '사전제작 징크스'를 단숨에 깼다. 스피디한 전개, 위트 있는 대사,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가 맞물려 '태양의 후예'는 매회 즐거움을 줬고 이는 시청률에 반영됐다.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힘차게 포문을 연 '태양의 후예'는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9회 만에 '마의 30%'를 돌파했다. 평일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가 3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약 4년 만으로 드라마의 대단한 인기를 짐작케 했다.

물론 사전제작이 성공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 역시 존재했다. 이야기의 전개 속도가 너무 빨라 배우들의 감정을 따라가기 어려웠고 한국 에피소드는 우르크 에피소드에 비해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전제작과 관련 김은숙 작가는 "(집필을 하며)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 속도가 대본보다 영상으로 볼 때 훨씬 빠르더라. 사전제작이 아니라면 추가 신이나 수정 신으로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부분에 대해 말했다. 다만 사전제작이 아니었다면 재난 신이나 총격 신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흥행 실패' 징크스를 깨고 제작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 이들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KBS 제공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 이들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KBS 제공

◆ 꺼져가던 한류 불씨 되살린 '태양의 후예'

최근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중국에서 동시 상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지난 6일 누적 조회수 20억을 돌파했다. 드라마 영상은 회당 조회수 약 1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인구수 13억인 중국에서 종영하지 않은 드라마의 조회수가 20억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배우들의 중국 내 인기도 상당하다. 송중기는 중국의 한 사이트 스타 매체 지수 드라마 부문에 수차례 1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 배우를 제친 기록으로 중국 내에서 그의 인기와 위상을 짐작케 한다. 진구 역시 중국 내에서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중국 측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드라마 팬들과 함께 마지막회를 관람하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송혜교와 김지원은 물론, 김일병으로 출연한 김민석까지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다. '태양의 후예'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32개 국가에 수출을 확정하며 인기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최근 주연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는 홍콩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드라마의 인기를 예열하기도 했다. 이제 막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의 세계적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breeze52@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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