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도를 한 KBS와 MBC 개표방송. 13일 방송된 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가운데 KBS가 1위를 차지했다. /KBS1 '제20대 총선 선택! 대한민국', MBC '선택 2016' 방송 화면 캡처 |
개표 방송 성적은? KBS>MBC>SBS 순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국회의원 선거만큼이나 치열했던 방송사들의 개표 방송 성적표가 나왔다. 리모컨을 쥔 시청자들의 선택은 KBS였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제20대 총선 선택! 대한민국' 3부는 10.8%(이하 전국 기준)로 개표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KBS1의 개표 방송은 2부부터 4부까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1부 3.3%, 2부 10.4%, 3부 10.8%, 총선 특집 KBS 9시 뉴스 18.6%, 4부 10.7%)
2위는 MBC '선택2016'이 차지했고(1부 4.0%, 2부 6.5%, 3부 특집 MBC 뉴스데스크 7.0%, 4부 6.5%), SBS의 '국민의 선택'는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1부 2.5%, 2부 1.5%, 3부 3.8%, 국민의 선택 특집 SBS8뉴스 4부 6.0%, 5부 4.5%, 6부 5.8%)
재미를 더한 SBS와 의외의 선전 JTBC. SBS는 인기 드라마와 영화 패러디로 눈길을 끌었고, JTBC는 '썰전' 출연진인 유시민과 전원책을 개표 방송에 참여시켰다. /SBS '2016 국민의 선택', JTBC '2016 우리의 선택' 방송 화면 캡처 |
비록 시청률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지상파 3사 모두 순위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총선의 후예' 예고 영상으로 이목을 끈 KBS는 총선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실시간 개표 상황을 AR(증강현실)쇼로 보여줬다.
MBC는 거대한 LED 월을 움직이며 360도 회전하는 로봇 스크린과 국회 본회의장을 구현한 가상현실 M존 등으로 화려한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SBS는 영화 패러디뿐 아니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패러디한 '잠룡이 나르샤'에 대역 배우들까지 등장시키는 등 재치를 뽐냈다.
한편 손석희의 진행과 유시민·전원책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종합 편성 채널 JTBC '2016 우리의 선택'은 2%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1부 2.617, 2부 2.644, 3부 특집 및 뉴스룸 3.697%, 4부 2.149%, 5부 2.493%). MBN '국민의 선택 300'은 각 지역 랜드마크를 드론으로 촬영한 장면을 활용해 독특한 묘미를 살렸다. (1부 2.399%, 총선 특집 MBN뉴스8 2.874%, 2부 2.736%, 3부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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