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투표합니다!" 그룹 AOA 설현이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
선관위 "설현, 아름다운 선거 문화 정착에 큰 역할 해줄 것"
[더팩트|권혁기 기자] 그룹 AOA 멤버이자 2016 아름다운 선거 홍보대사 설현(21)이 오는 13일 예정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사전투표를 했다.
설현은 8일 오후 1시 4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주민센터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에 앞서 2016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홍보대사 에이핑크 오하영(19)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주민센터에서 미리 투표를 마쳤다.
20대 총선 홍보대사 배우 조보아(24)도 설현과 같은 장소에서, 가수이자 화가인 솔비(31, 본명 권지안)는 8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특별전시가 있어 공연장과 가까운 서울고등학교에서 투표할 예정이었지만 현 거주지와 가까운 청담동주민센터에서 자신의 권리를 챙겼다. 솔비 또한 그림으로 투표를 홍보하고 있다.
설현은 선거 당일에 스케줄이 있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조보아 역시 고향이 대전이라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한 사전투표를 활용했다.
투표 후 조심조심. 배우 조보아가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이효균 기자 |
오하영 외에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등 역시 조용히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플랜에이는 "사전투표 기간이 이틀이라 오늘 내일 중으로 모든 멤버가 투표를 할 예정"이라며 "하영이가 대표로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올해 들어서 전 멤버가 성인이 됐다. 오하영이 팀 막내다.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는 투표율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설현 씨는 가수이자 배우, 모델로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선관위와 함께 공감·소통·참여를 통한 아름다운 선거 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홍보대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 모두 꼭 투표합시다!! 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이 올해 스무살이 돼 첫 투표 권리를 행사했다. /이덕인 기자 |
이날 선거에 나선 연예인들은 옷색깔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설현은 흰색 원피스 차림으로, 조보아는 흰색 블라우스 위에 짙은 감청색 원피스를 입었다. 에이핑크 오하영 역시 브라운 버버리 코트로 색깔을 피했다. 이는 특정 당에 치우치지 않기 위한 고심이라는게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역대 선거 홍보대사를 살펴보면 장나라 문근영 원더걸스 카라 비(정지훈) 김병만 등 다양하다. 내년 12월 20일 예정돼 있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홍보대사는 누가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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