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단독 보도로 열애가 공개된 박지성과 김민지. 박지성(오른쪽) 김민지는 2013년 열애 공개 후 이듬해에 결혼했다. /더팩트 DB

역대 아나운서들의 만남, 또 누가 있지?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방송인 오상진과 MBC 김소영 아나운서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에 공개 연애 중이거나 결혼까지 골인한 아나운서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나운서 커플을 구분해보면 세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온다. 먼저 오상진-김소영과 같이 아나운서-아나운서 커플이 있고, 여자나 남자 한 쪽이 아나운서인 경우다.

◇ 아나운서-아나운서 커플

대부분 아나운서는 바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아나운서끼리의 만남은 별다른 이야기 없이 축복받는다.

익숙하게 대중에게 알려진 커플은 최동석-박지윤 부부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해 2007년 공식 연인임을 밝혔다. 이후 공개 석상에 함께 등장하고 애정을 드러내던 두 사람은 박지윤의 프리랜서 선언 후 2009년 9월 4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그 이듬해에는 김정근과 이지애가 화촉을 밝혔다. 당시 이들은 각 KBS(김정근), MBC 아나운서로 방송사를 초월하고 반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 한 커플은 2012년 5월 결혼한 전종환-문지애 부부. 두 사람은 교제 5년 만의 결실, 손석희-신현숙 이후 25년 만에 MBC 아나운서 부부로 주목받은 바 있다.

대표 잉꼬부부 최동석♥박지윤. 최동석(오른쪽)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식을 올린 후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KBS 제공

◇여자 아나운서 커플

'재미있는 남자는 미인을 차지한다' '스포츠 스타는 아나운서를 만난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는 듯 연예계에는 운동선수-아나운서, 개그맨-아나운서 커플이 눈길을 끈다.

운동선수와 아나운서의 대표 커플은 박지성-김민지다. 박지성-김민지는 지난 2013년 6월 <더팩트> 단독 취재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한강에서 소박한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열애 보도에 쿨하게 사실을 인정했고 1년 1개월의 열애 끝에 2014년 7월 결혼했다. 두 사람 외에도 김남일-김보민, 강민호-신소연 등 운동선수와 아나운서의 만남은 많다.

유일무이한 개그맨-아나운서 커플은 유재석-나경은 부부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자와 퀴즈 사회자로 인연을 맺었다. 2년 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에도 방송에서 나경은을 언급하며 잉꼬부부임을 과시한 바 있다.

◇남자 아나운서 커플

신기하게도 남자 아나운서들의 공개 연애는 손에 꼽는다. 일반인을 만나거나 공개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다반사다.

아나운서 커플을 제외하고 공개 연애 중인 남자 아나운서가 없던 최근 웨딩마치를 울린 사람이 있다. MBC 허일후 아나운서다. 허일후는 지난달 20일 '퐁당퐁당 LOVE'의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김지현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5년에 가까운 연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열애를 인정한 오상진♥김소영. 오상진(왼쪽)과 김소영이 5일 오전 1년째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이새롬, 문병희 기자

한편, <더팩트>가 지난 2월14일 단독포착한 오상진과 김소영 커플의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현장을 공개한 가운데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는 5일 오전 "두 사람이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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