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한장면] '태양의 후예' 송중기, 세 번 차일만 했네요
입력: 2016.03.18 06:24 / 수정: 2016.03.18 06:24
여자 친구 있어요? 17일 오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존자 강민재와 대화를 나눴다.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화면 캡처
"여자 친구 있어요?" 17일 오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존자 강민재와 대화를 나눴다.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 송혜교, 역대급 엔딩이지 말입니다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송혜교의 연이은 거절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송중기가 단번에 보상받았다. 심지어 아주 화끈한 공개 고백이었다. 물론 송혜교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발전소에서 구조작업을 하다가 생존자 강민재(이이경 분)와 함께 건물 안에 갇히고 말았다.

절망하는 강민재를 향해 유시진은 "우리 살아 나갈 수 있다. 너 여자 친구가 기다릴 거 아니냐"며 위로했다. 이에 강민재는 "저 여자 친구 없거든요. 아저씨는 있어요"라고 물었다.

유시진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한 세 번 차였다. 죽어도 싸냐"고 답했고, 강민재는 "아직도 살아있냐. 나 같았으면 쪽팔려서 죽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유시진은 "내가 그 힘든 걸 번번이 해낸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근데 그 여자 나 죽은 줄 알고 지금 엄청 마음 졸이고 있을 거야"라며 강모연(송혜교 분)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향해 공개 고백하게 된 사연은? 송혜교의 유언 음성이 부대 전체에 울려퍼졌다.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향해 공개 고백하게 된 사연은? 송혜교의 유언 음성이 부대 전체에 울려퍼졌다. /KBS2 '태양의 후예'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서대영(진구 분)에 의해 무사히 건물에서 구조된 유시진은 강모연을 가장 먼저 찾았지만, 강모연은 유시진을 내내 걱정했던 마음을 숨긴 채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군인인 유시진은 늘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강모연의 철벽에도 '힘든 걸 번번이 해낸' 유시진에게 어느 날 선물 같은 고백이 찾아왔다.

재난 수습이 마무리 된 현장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 강모연은 자신의 핸드폰을 이용해 노래를 틀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다가 갑자기 강모연의 눈물 어린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앞서 교통사고로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을 당시 남긴 유언 녹음이 군 부대 전체에 흐른 것이다.

"유시진 씨 오고 있냐.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 걸 그랬다. 아주 멋진 남자에게 키스를 받아서 내내 설렜었다"는 강모연의 음성을 들은 유시진은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이에 반해 의도치 않게 공개 고백을 해버린 상황에 깜짝 놀라며 뛰어오는 강모연이 엔딩으로 담기며 향후 러브라인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드라마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aracj@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