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로맨틱 머슬' 옴므, 7년 차 듀오에겐 '디스'도 호흡이다
입력: 2016.03.03 07:25 / 수정: 2016.03.03 07:25

로맨틱 머슬에 출연하는 그룹 옴므의 이창민(왼쪽)과 이현. 2일 오후 한빛무예단 연습실에서는 뮤지컬 로맨틱머슬의 연습 공개가 진행됐다. /이새롬 기자
'로맨틱 머슬'에 출연하는 그룹 옴므의 이창민(왼쪽)과 이현. 2일 오후 한빛무예단 연습실에서는 뮤지컬 '로맨틱머슬'의 연습 공개가 진행됐다. /이새롬 기자

옴므, 이름값하는 상남자들의 애정 표현법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같이 연습하면서 창민이의 성장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이번에 눌러주려고 한다"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빛무예단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로맨틱 머슬'의 연습 현장 공개에서 그룹 옴므 이현과 이창민 사이에는 칭찬 한 마디도 평온하게 끝나는 법이 없었다.

실컷 이창민의 실력을 치켜세우다가도 이내 그것을 눌러주겠다는 이현이 그랬고, 이현의 장점을 언급하면서 은근슬쩍 자기 자랑을 하는 이창민도 마찬가지였다.

이창민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이현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좋은 성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섬세하게 감정 표현을 한다. 이런 뮤지컬 배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나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현은 가능성이 보이는 꿈나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칫 짓궂어 보일 수도 있는 답변들이었지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껄껄 웃었다. 이것이 두 상남자의 애정 표현이라는 것을, 7년째 이어온 호흡의 일부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연기에 몰입한 이현과 이창민. 이날 두 사람은 뮤지컬 로맨틱 머슬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기했다. /이새롬기자
연기에 몰입한 이현과 이창민. 이날 두 사람은 뮤지컬 '로맨틱 머슬'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기했다. /이새롬기자

이현과 이창민의 빈틈없는 호흡은 공연에서도 단박에 드러났다.

뮤지컬 '로맨틱 머슬'에서 이창민과 이현이 연기하는 재기와 준수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머슬러라는 꿈을 함께 꿨지만 한 팀으로 출전한 머슬 대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된다. 이후 재기는 꿋꿋하게 버텨 머슬 선수이자 피트니스 관장이 됐지만 준수는 이탈리아 식당의 메인 셰프라는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 이런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갈등이 '로맨틱 머슬'의 주요 내용으로 담긴다.

이렇듯 흔들린 우정을 연기하는 두 사람은 가슴속에 품어온 말들을 내뱉는 부분에서 감정을 터트렸다. 탁구처럼 주고받는 대사에서 이현과 이창민의 호흡은 빛을 발했고 그 덕분에 더욱 임팩트 있는 장면이 탄생됐다.

남다른 우정이 빛나는 옴므. 두 사람이 뮤지컬 로맨틱 머슬에서 보여줄 환상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지컬 로맨틱 머슬 포스터
남다른 우정이 빛나는 옴므. 두 사람이 뮤지컬 '로맨틱 머슬'에서 보여줄 환상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지컬 '로맨틱 머슬' 포스터

진정성 있는 두 사람의 연기에 실제 옴므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대립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이현과 이창민 모두 "충돌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이현은 "창민이가 저렇게 보여도 굉장히 내 말을 잘 따라준다"는 말로, 이창민은 "형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편하다"는 말로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청춘들의 우정과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리는 '로맨틱 머슬' 속에 눈빛만 봐도 안다는 이창민과 이현이 있다. 그들이 관객에게 전달할 '진짜' 우정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로맨틱 머슬'은 국내 최초로 머슬쇼를 도입한 창작 뮤지컬이다. 그룹 옴므의 이창민과 이현, 배우 백성현, 뮤지컬 배우 김보강, 최동호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

raracj@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