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작품상을 받는 예상 외 풍경이 펼쳐졌다. /'스포트라이트' 스틸

'스포트라이트', 치열한 경쟁 딛고 작품상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트로피를 쟁취하며 반전을 연출했다.

'스포트라이트'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후보에 오른 작품은 '룸' '브루클린' '빅쇼트'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마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파이 브릿지' 등이다. 특히 '레버넌트'나 '매드맥스'가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터라 보기에 없던 '스포트라이트'의 수상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포트라이트'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고 "우리가 해냈다"고 기쁜 표정으로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 "제작진 노력이 있었기 떄문에 가능한 작품"이었다며 "탐사 저널리즘 필요에 대해 깨닫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 권위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 주·조연상 등 전체 24개 부문에 트로피를 수여한다.

◆ 제 88회 아카데미 주요 부문 수상자(작)

▲작품상 : 스포트라이트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남우주연상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여우주연상 : 브리 라슨(룸)
▲남우조연상 : 마크 라이런스(스파이 브릿지)
▲여우조연상 : 알리시아 비칸데르(대니쉬 걸)
▲각본상 : 스포트라이트
▲각색상 : 빅쇼트
▲촬영상 : 엠마누엘 루베즈키(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편집상 : 마가렛 식셀(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미술상 : 콜린 깁슨(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시각효과상 : 앤드류 화이트허스트 외(엑스 마키나)
▲의상상 : 제니 비번(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분장상 : 레슬리 반더월트, 엘카워데가, 데미안 마틴(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주제가상 : 샘 스미스(007 스펙터)
▲음악상 : 엔니오 모리코네(헤이트풀8)
▲음향상 : 크리스 젠킨스, 그레그 루트로프, 벤 오스모(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음향편집상 : 마크 맨지니, 데이비드 화이트(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외국어영화상 : 라즈로 네메스(사울의 아들)
▲단편영화작품상 : 말더듬이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가브리엘 오소리오, 파토 에스칼라(곰 이야기)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피트 닥터, 조나스 리베라(인사이드 아웃)
▲단편다큐멘터리상 : 샤민 오바이드 차노이 (어 걸 인 더 리버: 더 프라이스 오브 포기브니스)
▲장편다큐멘터리상 : 아시프 카파디아 외(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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