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설특집] 명절에 외로운 솔로? 설날에도 '나 혼자 산다!
입력: 2016.02.07 05:00 / 수정: 2016.02.06 22:11

명절에도 나 혼자 산다!. 나홀로족이 명절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위 사진은 더팩트 김혜리 기자가 공원과 영화관을 찾아 명절 연휴를 앞두고 나홀로 가상체험을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명절에도 나 혼자 산다!'. '나홀로족'이 명절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위 사진은 더팩트 김혜리 기자가 공원과 영화관을 찾아 명절 연휴를 앞두고 나홀로 가상체험을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먹방'·영화·산책·연 날리기…'나홀로족'의 명절 보내기

[더팩트ㅣ김민지 김혜리 기자] 명절에도 '나홀로족'이 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밀린 공부·업무 때문에' '가족들이 외국에 있어서' '집으로 갈 표를 구하지 못해서' 등 이유도 갖가지다. 하지만 혼자 지낸다고 해서 명절이 쓸쓸하기만 할까? 전혀 아니다. 혼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한적해진 도시에서 나만의 휴일을 제대로 즐길 수도 있다. 원한다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은 많다. 솔로도 외롭지 않게 명절을 잘 보내는 방법!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속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에서 팁을 얻어봤다.

◆ 한적한 서울,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영화 보기·자전거 타기

1000만 명이 북적이는 도시 서울도 명절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귀향을 하며 한적해진다. 평소 사람들에 치여 지쳤던 사람이라면 나 홀로 서울에 남아 즐길 거리를 찾아보자. 명절에는 영화관에도 공원에도 평소보다 사람이 적다. 홀로 즐기는 팁이 궁금하다고? '나 혼자 산다' 속 김동완과 장윤주의 에피소드를 참고하면 좋다.

홀로 영화관을 찾은 김동완. 김동완은 팝콘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홀로 영화관을 찾은 김동완. 김동완은 팝콘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영화본다!. 이번 설에는 나 혼자서 영화를 즐겨보자. 더팩트 김혜리 기자가 김동완처럼 영화관을 직접 찾아 홀로 영화보기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봤다.  /김민지 기자
'나 혼자 영화본다!'. 이번 설에는 나 혼자서 영화를 즐겨보자. 더팩트 김혜리 기자가 김동완처럼 영화관을 직접 찾아 홀로 영화보기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봤다. /김민지 기자

'나홀로족'의 가장 대중적인 취미생활이 바로 영화를 보는 것이다. 내 취향의 영화를 고르고 이를 볼 때도 오롯이 그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이 혼자 영화보기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귀향해 한층 한산해진 영화관은 '나홀로족'이 영화를 즐기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나 홀로 영화보기의 선두주자는 김동완이다. 김동완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은 물론 팝콘과 콜라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어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주전부리를 즐기며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것은 혼자 명절을 보내는 가장 보편적이고 즐거운 일이다. 참고로 연휴 영화관에서는 '검사외전' '쿵푸팬더3' '캐롤' 등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나홀로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사람이 드문 공원은 혼자 자전거를 타기에 제격인 장소다. /김민지 기자
나홀로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사람이 드문 공원은 혼자 자전거를 타기에 제격인 장소다. /김민지 기자

자전거를 타고 서울의 고요함을 즐기는 것도 연휴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장윤주는 '나 혼자 산다'에서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일상을 공개했다. 장윤주처럼 자전거를 끌고 조용해진 도심을 돌아다니면 의외로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의도 공원이나 석촌 호수, 올림픽공원 등 넓은 곳에서 자전거를 타면 탁 트인 풍경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 뭐니 뭐니 해도 명절에는 먹방! 갈비만두와 수제비를 찾아서

많은 이들이 명절을 기다리는 이유는 맛있는 음식 때문이다. 군침도는 음식들이 분위기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 혼자 설을 보낸다고 음식까지 부실하게 먹을쏘냐! '나홀로족'이라며 본인이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설을 보낼 수 있다.

갈비만두를 맛있게 먹는 데프콘. 맛집에서 데프콘은 홀로 먹방을 즐겼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갈비만두를 맛있게 먹는 데프콘. 맛집에서 데프콘은 홀로 '먹방'을 즐겼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에서 데프콘이 먹었던 갈비만두(위쪽). 갈비만두는 두 개씩 집어 먹으면 더 맛있다. /김민지·김혜리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데프콘이 먹었던 갈비만두(위쪽). 갈비만두는 두 개씩 집어 먹으면 더 맛있다. /김민지·김혜리 기자

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만두다. 명절에는 떡만둣국에 넣어 주로 먹지만 혼자 명절을 보내게 됐다면 조금 더 색다른 만두를 즐겨보면 어떨까. 앞서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데프콘은 갈비만두를 맛있게 먹어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갈비만두 사랑해"라는 콧노래를 나오게 하는 맛이라니. 안 먹어보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을까.

데프콘이 찾은 만두집은 합정역 부근에 위치해있다. 이 만두집에는 갈비만두 외에도 어묵, 김밥, 라면 등 각종 분식 메뉴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갈비만두! 부드러운 식감에 '단짠'(단맛+짠맛)이 어우러진 맛은 저절로 메뉴에 손이 가게 한다. 데프콘처럼 만두를 두 개씩 집어먹는다면 맛이 배가 된다. 이 집에서는 의외로 홀로 음식을 먹는 이들도 많으니 주저말고 방문해보길!

삼청동에 위치한 맛집에서 수제비를 먹는 김용건. 이 곳은 김용건의 단골집이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삼청동에 위치한 맛집에서 수제비를 먹는 김용건. 이 곳은 김용건의 단골집이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김용건이 삼청동에 오면 자주 먹는다는 음식인 수제비. 이번 설에는 떡국말고 수제비를 먹어보면 어떨까. /김민지·김혜리 기자
김용건이 삼청동에 오면 자주 먹는다는 음식인 수제비. 이번 설에는 떡국말고 수제비를 먹어보면 어떨까. /김민지·김혜리 기자

설날에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한 그릇을 비우면 그렇게 든든하니 말이다. 올해 설에는 그저 그런 떡국 말고 색다른 국물 음식을 즐겨보면 어떨까. 배우 김용건이 자주 방문한다는 삼청동의 수제비집은 많은 이들이 맛집으로 손꼽는 곳이다.

삼청동에 위치한 수제비집은 노포답게 소박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수제비다. 2인분 주문이 기본인 것은 아쉽지만 이를 감안하고 주문하는 것을 추천할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국물을 한 입 먹으면 그 깊은 맛에 반하고 찹쌀 수제비를 씹으면 쫄깃한 식감에 놀란다. 김용건의 추천처럼 고추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일품이다. 따뜻한 수제비 한 그릇은 얼어붙은 마음도 녹여줄 것이다.

◆ '그래도 설날인데…' 나 홀로 명절 기분 내기

혼자서 조용히 연휴를 보내려 결심했지만 들뜬 명절 분위기를 함께 즐기고 싶은 '나홀로족'도 많다. 그럴 때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기분을 낼 수 있다. 한옥이 즐비한 거리를 걷거나 전통 민속놀이인 연 날리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연휴를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지난해 설 한강에서 연을 날린 육중완. 육중완은 연을 날리며 홀로 휴일을 보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지난해 설 한강에서 연을 날린 육중완. 육중완은 연을 날리며 홀로 휴일을 보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한강에서 연 날리기. 이번 설에는 연 날리기를 하며 제대로 명절 기분을 내보자. /김민지 기자
한강에서 연 날리기. 이번 설에는 연 날리기를 하며 제대로 명절 기분을 내보자. /김민지 기자

'나 혼자 산다'의 육중완은 새해를 맞아 연을 날리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연을 날리는 것은 새해에 많이 하는 민속놀이다. 액운을 날리고 좋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연에 실어 보낸다.

연 날리기는 '나홀로족'이 혼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설이 되면 한강시민공원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5000원이면 근처 편의점에서 연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준비하기 번거롭지도 않다. 게다가 바람에 연을 실어 날리는 것은 의외로 역동적이고 즐겁다. 홀로 명절을 즐기고 싶다면 연 날리기는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나 홀로 삼청동 나들이.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마음마저 평화롭게 한다. /김민지 기자
나 홀로 삼청동 나들이.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마음마저 평화롭게 한다. /김민지 기자

여유가 있다면 삼청동으로 나들이를 가보길 추천한다. 북촌한옥마을을 걷고 있으면 고즈넉한 장소에 반하게 된다. 김용건처럼 카페를 찾아 1분 초상화를 그리거나 눈에 띄는 갤러리나 가게들을 구경하며 소소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 산책을 즐긴 후 전통찻집에서 식혜 한 잔을 마시면 명절이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을 것이다.

breeze52@tf.co.kr jouralhr@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