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체크] 'CF 대박' 혜리, '응팔' 이후 시간 없어서 못 찍는다?
입력: 2016.01.23 05:00 / 수정: 2016.01.22 18:05

응팔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혜리. 걸스데이의 혜리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 후 치솟는 인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응팔'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혜리. 걸스데이의 혜리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 후 치솟는 인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정한 기자

혜리, 걸스데이 멤버에서 CF퀸이 되기까지

[더팩트ㅣ김혜리 기자]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21·이혜리)가 CF퀸으로 떠올랐다. 혜리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덕선으로 변신해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응팔'의 가장 큰 기여자이면서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혜리는 '응팔' 이전에도 '하이드 지킬 나' '선암 여고 탐정단'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당당히 주연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광고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업계에서도 수많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면서 시간이 없어서 CF를 촬영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광고계에 따르면 혜리가 올해 올릴 매출 규모가 100억 원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혜리가 진행하고 있거나 향후 진행 예정인 광고까지 포함한 예상치라고는 해도 드라마 한편의 엄청난 효과에 혀를 내두를만하다. '응팔' 이후 CF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혜리가 과연 100억 설의 주인공이 맞는지 <더팩트>가 확인에 나섰다.

저 정말 바빠요 혜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혜리가 시간이 없어서 CF를 촬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저 정말 바빠요" 혜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혜리가 시간이 없어서 CF를 촬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 FACT 체크1. 혜리, 시간이 없어서 CF 못 찍는다?

<더팩트> 확인 결과 혜리는 정말 시간이 부족한 몸이 된 건 맞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혜리가 예능과 드라마 영화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독 광고만 13개 정도이며 이 외에도 6~7개의 광고를 검토하고 있다"며 혜리의 바쁜 근황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이 없어서 광고를 못 찍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정말 없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들어오는 광고를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회사 내부에서 조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혜리는 지난 18일 진행된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의 MC로 나서 녹화를 진행했다. 이어 24일 방송되는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에도 특별 MC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송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당분간 쉴 틈 없이 바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혜리도 100억대 소녀 될 수 있다? 혜리가 발랄한 매력으로 2016년 차세대 광고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제과 CF, 알바몬 CF, 다방 CF 영상 캡처
혜리도 '100억대 소녀' 될 수 있다? 혜리가 발랄한 매력으로 2016년 차세대 광고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제과 CF, 알바몬 CF, 다방 CF 영상 캡처

√ FACT 체크2. '100억대 소녀' 수지의 자리를 꿰찼다?

혜리가 광고주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밀어내고 '100억 소녀' 타이틀을 꿰찼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이후 '국민 첫사랑'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초반까지 총 25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광고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수지는 화장품 의류 렌즈 금융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며 일명 '수지의 하루'가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2016년 '100억 대 소녀' 타이틀이 이동한 것일까. 수지와 혜리의 CF 분야는 조금은 달랐다. 혜리가 맡은 대부분의 광고는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었다. 방송에서 보여준 쾌활하고 털털한 이미지가 광고계로 이어지면서 '다방' '알바몬' 등 밝고 건강한 분위기가 필요한 곳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더팩트> 취재 결과 혜리는 '응팔' 출연 전보다 무려 3배의 몸값이 뛰었다. 13건의 단독 광고와 검토하고 있는 광고가 6~7개다. 현재 진행되는 추이를 봤을 때 올 한해 혜리의 광고 수익이 100억에 이를 가능성은 있다. '100억대 소녀' 수식어를 얼마든지 꿰찰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알바몬 광고의 문제는 무엇? 혜리는 청년층을 대변하는 알바몬 광고로 긍정적인 인상을 심었지만 부작용도 낳았다. /남윤호 기자
'알바몬' 광고의 문제는 무엇? 혜리는 청년층을 대변하는 '알바몬' 광고로 긍정적인 인상을 심었지만 부작용도 낳았다. /남윤호 기자

√ FACT 체크3. 알바몬 사태의 진실은?

혜리는 '알바몬' 광고에서 "이런 시급, 이마저도 안주면…" 등의 날카로운 메시지로 아르바이트생의 권리를 환기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이후 법정 최저 시급 인지도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고를 집행한 잡코리아와 알바몬 모델 혜리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고용관계에서 철저히 '을'이었던 젊은 세대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혜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

반면 피시방 주유소 편의점 등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이 광고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피시방 업주 권익단체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알바몬의 '야간수당'편 광고가 실제 자영업자들이 최저 시급이나 야간근로수당을 지키지 위반하는 것처럼 묘사한다며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모든 소상공인을 악덕 고용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당시 알바몬 측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야간근로수당(기본 시급의 1.5배)가 적용되지 않는 사실을 광고에 빠뜨렸다. 이와 관련해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 측이 야간수당 편 광고를 중단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을 나서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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