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응팔', 알고 보면 닮았다…평행이론 셋
입력: 2016.01.20 13:35 / 수정: 2016.01.20 13:35

시그널-응답하라 1988 묘하게 닮은 점은?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과 전작 응답하라 1988이 재밌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CJ E&M 제공
'시그널'-'응답하라 1988' 묘하게 닮은 점은?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과 전작 '응답하라 1988'이 재밌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CJ E&M 제공

'응답하라 1988'-'시그널', 팬덤 이끄는 매력 포인트

[더팩트 | 김경민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종영한 가운데 후속작인 '시그널'과 다른 듯 닮은 재미 포인트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그널' 측은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응팔'과 닮은 점들을 짚어봤다. 두 드라마는 크게 1980년대를 재현하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제작진이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그널 실화 모티브. 시그널은 실제 장기 미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시그널 예고편 영상 캡처
'시그널' 실화 모티브. '시그널'은 실제 장기 미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시그널' 예고편 영상 캡처

◆ 1980년대를 재현한다

'응팔'은 1980년대 쌍문동 골목의 추억을 소환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웃 사촌의 골목 정서와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과거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했다.

'시그널'은 과거 19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 분)과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이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이재한은 과거에만 존재하는 인물로 15년 차 베테랑 경력의 형사 차수현(김혜수 분)은 이재한의 부사수인 까마득한 어린 순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시그널'의 주인공들은 1980년대에 벌어졌던 미제 사건을 현재로 소환해 해결에 나선다.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의 절차를 거치고 소품을 구하기 위해 소품팀의 각고의 노력이 선행됐던 점과 추억을 소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당시에 사랑받았던 음악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 등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다

'응팔'에서 주인공 덕선(혜리 분)이 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마다가스카르의 피켓걸로 발탁됐지만 해당 국가의 뒤늦은 불참 선언에 피켓을 들지 못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다뤄졌다. 이 에피소드는 방송 이후 실화였던 점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최택(박보검 분)이 중국 기사와 대결하는 장면, 동성동본 합법화 등 실제 일어났던 일들을 기반으로 했던 소재로 해 재미를 더했다.

'시그널'에서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할 전망이다. 과거 희대의 사건들을 재조명하게 될 이번 드라마는 장기 미제 사건 속 피해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할 계획이다.

신원호 김원석 PD 연출력. 신원호(왼쪽) PD와 김원석 PD는 디테일의 대가로 꼽힌다. /CJ E&M 제공
신원호 김원석 PD 연출력. 신원호(왼쪽) PD와 김원석 PD는 '디테일의 대가'로 꼽힌다. /CJ E&M 제공

◆ '디테일의 대가'들이 메가폰을 잡았다

'응팔'의 신원호 감독과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의 연출 방식은 치밀하고 정교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감독 모두 기존 한국 드라마의 문법을 과감하게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연출 방식을 고집해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김원석 감독은 영화계 스태프를 대폭 고용하는 등 영화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준비했다. '응팔'이 감정선의 디테일을 잘 살려 따뜻한 가족애와 골목 정서, 등장인물들의 애정관계 등으로 시청자들에 공감을 얻었다면, '시그널'은 기술적 디테일을 잘 살려 마치 수사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연출로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시그널'은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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