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88' 어차피 남편은 택이였다니
[더팩트 | 김경민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초미의 관심사, 혜리의 남편은 박보검이었다. 대다수가 부르짖던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를 뒤집는 반전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과 택(박보검 분)이 키스하며 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1989년 나눈 키스 역시 택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러브 라인이 최종적으로 완성됐다.
덕선과 택은 중국에서 우연히 만났다. 덕선은 바둑 경기를 앞둔 택을 기다리다가 마침 택과 저녁 식사까지 함께했다. 덕선은 방을 함께 쓰는 동료 스튜어디스들이 먼저 잠드는 바람에 호텔 로비에 머물러야 했다. 택은 이를 발견하고 덕선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다.

택은 "문 꼭 잠그고 자라"고 농담을 던졌고, 덕선은 자신도 모르게 "왜 또 키스하게?"라고 대꾸했다. 앞서 1989년 택이 덕선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이는 택의 꿈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덕선이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택과 덕선의 첫키스 장면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덕선과 택은 표정을 굳혔다. 덕선은 택과 관계가 불편해질 것을 걱정해 택에게 키스가 꿈이라고 거짓말했던 상황이었다. 택은 덕선에게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화를 냈고, 덕선에게 다시 한번 입을 맞추며 좋아하는 마음을 확고하게 표현했다. 덕선도 잠에 취한 택이 아닌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남자 택이의 마음을 깨닫고 키스를 받아들였다.

서로 연결된 덕선과 택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갔다. 덕선은 아버지 성동일(성동일 분)의 퇴임식을 보고 씁쓸해하며 택의 품에 안겼다.
덕선과 택은 집앞에서 따뜻하게 포옹을 나누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 등 달콤한 저녁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2016년 현재 신에서 성인이 된 덕선(이미연 분)이 남편 택(김주혁 분)에게 "1989년에 키스를 했다고 하면 어떡하느냐. 그때 고등학생이었다"고 걱정하고, 택은 "내가 학교에 다니지 않아서 잘 몰랐다"고 변명하는 대화는 '덕선 남편=택'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응답하라 1988' 20회 예고편에서 덕선과 택이 결혼 문제로 갈등을 빚을 것을 예고해 묘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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