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고아라, 그냥 흠뻑 빠진 걸 보니 사랑이로구나
입력: 2016.01.12 05:00 / 수정: 2016.01.11 21:44

고아라의 사랑. 배우 고아라가 연기와 작품에 빠져 있는 사랑하는 배우 면모를 보였다. /올댓시네마 제공
고아라의 사랑. 배우 고아라가 연기와 작품에 빠져 있는 '사랑하는 배우' 면모를 보였다. /올댓시네마 제공

'조선마술사' 고아라, 첫사랑 빠진 소녀처럼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고아라(26)가 사랑에 빠졌다. 영화 '조선마술사'가 그의 눈빛을 하트로 만들었다. 그는 '조선마술사'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나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내밀었다. 전형적인 인형 미모를 대표하는 그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낭만적인 판타지 멜로 사극에 뛰어든 것만으로 색다른 시선을 받았다.

고아라의 '조선마술사'를 향한 애정도 색달랐다. 여느 배우처럼 영화에 대한 말 한마디마다 열의와 행복감이 가득했지만 자랑이나 과시가 아닌 순수한 열정으로 바탕을 이뤘다. 정작 자신은 사랑에 빠진 지도 모르는 소녀가 빤히 읽히는 얼굴로 설레는 고백을 풀어놓는 듯했다.

그는 그만큼 작품을, 연기를, 배우의 길을 계산 없이 사랑하고 몰두하며 아끼고 있다. 그래서 도전을 두려워하기보다 즐기고, 아역부터 시작한 연기 생활을 지친 적 없이 늘 새롭게 걷고 있다.

고아라의 조선마술사 도전 의미. 고아라가 조선마술사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말했다. /올댓시네마 제공
고아라의 '조선마술사' 도전 의미. 고아라가 '조선마술사'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말했다. /올댓시네마 제공

- 필모그래피와 전작들을 살펴볼 때 판타지 멜로 사극 '조선마술사' 출연은 도전적인데.

즐겁게 도전하는 편이고 후회 같은 건 안 하는 성격이다. 배우와 연기 생활도 어려워서 자극제가 된다. 주변에서 내 이미지에 사극이 낯설다고도 했는데 헤쳐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차기작으로 사극이나 연극도 검토하고 있다.

- '조선마술사'를 출연 결정하기까지 매력이 있었다면.

허구 인물 청명(고아라 분)이의 사랑 이야기지만 16세의 의순공주라는 실제 역사적인 인물을 토대로 한 작품이어서 시대적인 아픔을 다룬다는 의미가 있다. 픽션이지만 역사를 공부하면서 감정을 이끌었다. 다른 사극과 차이점이라면 청나라 국경지대 의주라는 곳을 배경으로 해서 화려하게 나오는 등 미장센을 많이 신경 썼다.

- 극 중 청명의 감정이 복잡미묘한데 파악하고 표현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볼모로 팔려가는 의순공주의 상황에 아픔을 감당하며 절제하고 극한 상황에서 만난 사랑에 마음은 설레고 두근거리지만 표현하면 안 되니까 숨겨야 했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과 절제하는 아픔을 표현하는 게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웠다.

운명 같은 사랑이라면? 고아라가 운명처럼 찾아올 사랑을 기대했다. /올댓시네마 제공
운명 같은 사랑이라면? 고아라가 운명처럼 찾아올 사랑을 기대했다. /올댓시네마 제공

- 영화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나.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혼자 바라보는 짝사랑은 해봤다. 극 중 인물들의 감정선을 느끼기 위해서는 감독으로부터 많은 사연을 들었다.

-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소감은?

유승호가 3살 연하이긴 하지만 영화에서도 남자로 보이지 않던가?(웃음). 그대로 믿고 맡겼다. 연하라는 느낌보다 캐릭터와 잘 맞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키스신을 촬영할 때는 작고 아담한 세트 현장에 50명이 넘게 왔더라. 원래 최소 인원만 들어오는데 정말 많은 스태프가 진지한 표정으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지켜보더라. 중요한 장면이라 신경을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기의 흐름이 뜨거웠다(웃음).

- 항상 활기가 넘치고 에너지 있어 보이는데 비결이 있나.

라이프 스타일이 '즐겁게, 즐겁게 살자'는 주의다. 호기심도 많고 관찰하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혼자 집에 있을 땐 멍하게 있을 때도 있지만 재밌게 살고자 하니까 에너지가 생긴다.

지치지 않는 이유. 고아라가 아역부터 꾸준한 연기 활동에도 이제 시작이라는 의욕을 갖고 있다. /올댓시네마 제공
지치지 않는 이유. 고아라가 아역부터 꾸준한 연기 활동에도 이제 시작이라는 의욕을 갖고 있다. /올댓시네마 제공

- 아역부터 시작한 연기 생활에 지친 적은 없나.

이제 시작인데 지친 적은 없다. 배우관이나 직업관처럼 자아에 관한 고민은 했다. 대학생 때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결론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고 이렇게 살고 싶다는 게 확고해졌다. '반올림'을 시작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는데 그 때랑 마음가짐은 똑같다. 뼈대에 살이 붙는 과정일 뿐이다. 나무에서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다양하게 맺고 싶다. '조선마술사'도 그래서 출연한 것이다.

- '반올림' 때와 마음은 같지만 또 달라졌다고 느낀 점은 없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폭넓게 깊어져야 한다. 달라지기보다는 배우는 게 많이 쌓여간다.

- 내가 하면 잘할 것 같다는 것?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여자 주인공 같은 캐릭터나 악역을 하면 신선할 것 같다. KBS2 '프로듀사'에서 잠시 엽기적인 자아도취 연기를 했는데 재밌더라. 자신 있다.

흰 도화지처럼 색깔을 잘 표현하는 배우,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라면 당연히 다양한 게 욕심이 나지 않나.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고민하고 잘 표현하는 게 내 몫이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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