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시청률의 그녀' 황정음, MBC 공로상 안 주나요?
입력: 2015.12.31 15:56 / 수정: 2015.12.31 16:47

2015 MBC 연기대상 흰색의 드레스 입고 우아함 뽐낸 황정음. 30일 방송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황정음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명희 기자
'2015 MBC 연기대상' 흰색의 드레스 입고 우아함 뽐낸 황정음. 30일 방송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황정음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명희 기자

'시청률 제조기' 황정음, 2연타 비결은 '연기 또 연기'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2015 MBC 연기대상'에 공로상 부문이 있었다면 이 배우가 받지 않았을까. 올 한 해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로 안방극장을 '취향저격'한 배우 황정음 말이다.

그가 출연한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의 최고 시청률은 각각 11.5%, 18%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두 작품을 합치면 시청률이 무려 30%에 육박한다. 여기에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올해 'MBC의 여왕'으로 등극한 황정음의 활약상을 <더팩트>가 정리해 봤다.

황정음, 돌풍의 시작은 드라마 킬미, 힐미.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안정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지켰다. /MBC 킬미, 힐미 화면 캡처
황정음, 돌풍의 시작은 드라마 '킬미, 힐미'.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안정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지켰다. /MBC '킬미, 힐미' 화면 캡처

◆ 지성이 펄펄 나는 동안 묵직하게 뒤를 지킨 '킬미, 힐미' 속 황정음

'킬미, 힐미' 열풍을 이끈 중심에 지성이 있다는 건 부인하긴 어렵다. '킬미, 힐미'에서 지성는 성별과 나이, 특징 등이 모두 다른 7개의 인격을 연기하며 극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이를 인정받아 그는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성이 드라마 속에서 훨훨 날 수 있도록 도운 일등공신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의 황정음이다. 그는 극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오리진 역을 맡아 지성을 든든하게 보좌했다. 튀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황정음은 연기는 지성의 강렬하고 화려한 연기를 보듬으며 극을 더 매끄럽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라 혼란스러워 하는 연기는 방영 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BS2 '비밀'과 SBS '끝없는 사랑' 등 선 굵은 정통극로 다져진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예뻤다 몸 개그부터 멜로까지 다 되는 황정음. 황정음은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사랑스러운 못난이 김혜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그녀는 예뻤다' 몸 개그부터 멜로까지 다 되는 황정음. 황정음은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사랑스러운 못난이 김혜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 화려한 개인기 무한 발산 '그녀는 예뻤다' 속 황정음

'킬미, 힐미'에서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줬다면 '그녀는 예뻤다'에는 황정음의 끼가 폭발했다.

그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때 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몸 개그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황정음은 마치 이제껏 준비해 둔 모든 개인기를 쏟아내는 듯했다.

또 '뽀글머리'와 주근깨에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기며 극 속 '시크남' 지성준(박서준 분)의 마음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았다.

프로 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하고 있는 황정음.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대중에게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영무·문병희 기자
프로 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하고 있는 황정음.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대중에게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영무·문병희 기자

◆ 인기·명예·사랑까지…'올킬녀' 황정음의 2016년은?

비록 황정음이 올해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은 못 받았지만, '방송 3사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MBC 드라마 10대 스타상'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쉼 없이 달렸던 1년을 충분히 보상받았다.

또한 황정음이 올해 얻은 건 4개의 트로피뿐 만은 아니다. 일만 하기도 바빴을 것 같은 그는 사랑도 쟁취한 능력자였다. 지난 9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프로 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 소식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2일 이영돈의 생일을 맞아 서울 연희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두 사람은 데이트 내내 그 어떤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랑도 잡고 시청률도 잡으며 2015년 한 해를 그야말로 화려하게 장식한 배우 황정음의 내년 행보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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