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크박스] 120분, 로이킴 매력에 빠지기 충분한 시간
입력: 2015.12.19 05:00 / 수정: 2015.12.19 00:06

단독 콘서트 북두칠성에서 노래를 부르는 로이킴. 로이킴은 콘서트장을 그만의 감성으로 물들였다. /CJ E&M 제공
단독 콘서트 '북두칠성'에서 노래를 부르는 로이킴. 로이킴은 콘서트장을 그만의 감성으로 물들였다. /CJ E&M 제공

로이킴 콘서트, 두 번 가도 아깝지 않을 이유

[더팩트 | 신촌 연세대학교=김민지 기자] 이렇게 알찬 공연이 또 있을까. '2015 로이킴 연말 콘서트 북두칠성'이 진행된 120분은 그의 음악과 매력에 빠지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는 '2015 로이킴 연말 콘서트 북두칠성'이 열렸다. 약 1년 만에 개최된 단독 콘서트에 팬들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당연했다. 추운 날씨에도 공연장은 로이킴의 음악을 듣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한 손엔 로이킴의 정규 3집을, 한 손에는 티켓을 든 팬들은 들뜬 표정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 시간이 되자 장내에는 어둠이 내려앉았다. 로이킴은 조용히 무대로 등장해 무릎을 꿇고 '파도'를 불러 관객들이 오롯이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뒤이어 '바람에 날려본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떠나지 마라' '리멤버 미' '남기고 떠나죠' '눈물 한 방울' 등 정규 3집 '북두칠성'에 수록된 곡들을 연이어 불러 그만의 감성으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특히 로이킴은 정규 3집 수록곡들을 부를 때마다 노래에 대해 설명하거나 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어떻게 보면 팬들을 대상으로 한 청음회였던 셈. 이에 팬들은 노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들었다. 관객들 또한 로이킴의 무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그의 질문에 답을 하며 쌍방향 소통을 보여줬다. 덕분에 콘서트는 더욱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콘서트 북두칠성에서 알차게 무대를 꾸민 로이킴. 로이킴은 뛰어난 말솜씨와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CJ E&M 제공
콘서트 '북두칠성'에서 알차게 무대를 꾸민 로이킴. 로이킴은 뛰어난 말솜씨와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CJ E&M 제공

이날 콘서트에서는 로이킴의 끼를 엿볼 수 있는 무대 역시 마련됐다. 로이킴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러브 네버 펠트 소 굿' 커버 무대를 꾸몄는데, 노래를 부르기 앞서 잭슨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로이킴은 끼 넘치게 춤을 출 뿐만 아니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관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 무대가 콘서트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음을 물론이다.

공연 후반부는 신나는 노래들이 이어졌다. '이 노래를 들어요' '러브 러브 러브' '봄봄봄'까지 밝고 경쾌한 로이킴의 노래들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러브 러브 러브'에서는 객석 여기저기에서 열광적인 소리가 터져나왔고 '봄봄봄'에서는 600여 명의 관객이 떼창을 불렀다. 매 무대마다 박수 역시 빠지지 않았다.

로이킴의 능청스러운 말솜씨와 무대 매너는 콘서트의 백미였다. 로이킴은 공연이 지루할 수 있는 순간마다 재치 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살릴 뿐만 아니라 공연 말미에는 애교까지 부려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선물을 나눠줄 때도 귀여운 행동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줬다.

콘서트에서 정규 3집 수록곡들을 부른 로이킴. 로이킴은 이번 앨범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CJ E&M 제공
콘서트에서 정규 3집 수록곡들을 부른 로이킴. 로이킴은 이번 앨범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CJ E&M 제공

그의 단독 콘서트 '북두칠성'은 청음회, 토크쇼, 팬미팅 등 모든 것이 함축된 행사였다. 로이킴은 콘서트에서 자신이 가진 매력을 다 내보였다. '북두칠성'은 로이킴의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할 공연이었으며 그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이 알찼다. 로이킴은 단독 콘서트 '북두칠성'으로 공연형 가수임을 증명했다.

한편 로이킴은 지난 4일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18일부터 20일까지 단독 콘서트 '북두칠성'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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