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예계 성매매 실체, 15일부터 연극 '트루먼쇼'로 재연
입력: 2015.12.10 15:23 / 수정: 2015.12.10 15:43
트루먼쇼 파격 소재. 연예계 성매매 진실을 파헤치는 실화연극 트루먼쇼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혜화동 예술극장 나무와 물 무대에 올려진다. /프로젝트 한 제공
'트루먼쇼' 파격 소재. 연예계 성매매 진실을 파헤치는 실화연극 '트루먼쇼'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혜화동 예술극장 '나무와 물' 무대에 올려진다. /프로젝트 한 제공

[더팩트|강일홍 기자] 연예계 성매매의 진실이 연극무대에서 파헤쳐진다. 오는 15일 서울 동숭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무대에 올려지는 '트루먼쇼'(장용석 연출)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한때 최고의 여배우로 찬사를 받았으나 성매매 사건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성 연예인의 얘기를 그리고 있다.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뒤에 감추어진 검은 그림자는 흔히 알고 있는 스폰서다. 스폰서와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연예인에게 연예활동에 필요한 경제적인 지원을 보장받는 은밀한 유혹이다. 그 사이에 바로 성매매 에이전시가 있다. 필요충분에 의해 연예인들 속에서 기생하며 살고 있는 이른바 브로커다.

'트루먼쇼'는 '연예인의 성매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제에서 출발한다. 지켜져야 할 도덕성과 사회 가치관은 포기하고 돈 앞에 무너져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 때 잘 나가던 연예인들도, 화려한 데뷔를 꿈꾸는 연예인 지망생들도, 한 순간의 유혹에 빠져 인생을 망가뜨리고 마는 현실과 그들의 꿈을 짓밟는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트루먼쇼 내용. 트루먼쇼는 프로젝트 한의 네 번째 작품으로 연예인 성매매를 소재로 연예인과 에이전시, 사업가 등의 인물들이 중심이 돼 흥미롭게 그려진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제공
'트루먼쇼' 내용. '트루먼쇼'는 프로젝트 한의 네 번째 작품으로 연예인 성매매를 소재로 연예인과 에이전시, 사업가 등의 인물들이 중심이 돼 흥미롭게 그려진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제공

이번 연극은 실제 사건으로 존재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부분 재구성됐으며 언론 등에 노출되지 않은 법정에서의 공방과 증언에 따른 과거 장면의 재연을 오가며 스피디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그동안 풍문으로만 존재했던 연예계 성매매의 실체를 흥미롭게 담아내는 이 작품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 정재희, 소개팅 명목의 성매매 알선책인 스타일리스트 오인탁,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최중만이 극중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트루먼쇼'는 프로젝트 한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 단체는 2014년 결성돼 '지지리궁상 로맨스'(2014 리듬앤씨어터 초연, 2015 소극장 축제 재연), '부비바튼쇼단'(2015 더씨어터), '고독의 기원'(2015 성수아트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공식참가작) 등의 작품을 공연했다.

이번 '트루먼쇼' 초연은 상반기 공연계에 극심한 타격을 준 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공연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1+1 티켓 사업'에 선정됐으며 관객들은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적은 지출로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15일부터 2016년 1월 17일까지 한 달간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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