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단순한 항일영화 아냐, 고생했지만 뿌듯"
입력: 2015.12.08 17:09 / 수정: 2015.12.08 17:09

영화 대호의 주연배우 최민식. 배우 최민식이 8일 오후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더팩트DB
영화 '대호'의 주연배우 최민식. 배우 최민식이 8일 오후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더팩트DB

최민식, 박훈정 감독의 '대호' 출연한 이유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대호'의 주연배우 최민식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최민식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쳐스, 배급 NEW)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엔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성유빈이 함께했다.

극 중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캐릭터를 연기한 최민식은 "6개월간 촬영하면서 나의 상대역(호랑이)을 오늘에서야 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6개월 동안 답답했다. 액션을 하면 리액션이 와야 하는데 알다시피 내 상대역은 CG(특수효과)였다. 상상 속에서 녹여내야 했고 연기해야 했기에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극 중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 최민식은 대호를 단순한 항일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NEW제공
극 중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 최민식은 '대호'를 단순한 항일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NEW제공

최민식은 또 '대호'가 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해당 작품은 단순한 항일 영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불운한 시대, 암흑의 시대를 기본으로 설정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작품은 현대에 꼭 필요한 주제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살던 사람들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 삶의 모습 등인데 이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조선의 호랑이, 대호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당시 불운한 시대를 살아가는 조선인의 위안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성유빈 등이 출연한다. 12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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