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고소' 아이유, 팬들까지 자료수집 나섰다
입력: 2015.11.22 15:13 / 수정: 2015.11.22 15:13

악플러들과 전쟁을 선포한 가수 아이유. 지난 20일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엔 아이유 팬 A씨가 그동안 수집한 악플러 댓글이 공개됐다. /더팩트DB
악플러들과 전쟁을 선포한 가수 아이유. 지난 20일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엔 아이유 팬 A씨가 그동안 수집한 악플러 댓글이 공개됐다. /더팩트DB

'악플러 처단' 나선 아이유, 팬들도 자료수집 적극 도와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가수 아이유가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법적인 대응할 것을 밝힌 가운데 팬들 또한 그의 강경대응을 응원하며 자료를 함께 수집하는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이유 팬인 A 씨는 지난 20일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에 '폭탄 하나 두고 갑니다'라는 제목과 여러 장의 증거사진을 올렸다.

A 씨는 "로엔(아이유 소속사)이 2차 고소한다길래 들고 왔다"라며 "11월 3일부터 오늘까지 아이유 관련 네이버 기사 3796개에 달린 댓글 176,384개 중 상습적으로 악플을 단 사람들의 댓글 총 36,829개를 모았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A 씨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A씨가 직접 모은 수많은 악플들이 엑셀 파일에 정렬돼 있다.

A씨가 올린 악플러 관련 엑셀파일. A씨는 이번 자료는 지난 11월부터 모아온 댓글이라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 캡처
A씨가 올린 악플러 관련 엑셀파일. A씨는 이번 자료는 지난 11월부터 모아온 댓글이라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 캡처

A 씨는 "성희롱, 인격모독부터 시작해서 고소당하기 딱 좋은 분들이 참 많다"라며 "로엔 작업 편하라고 조용히 보내주려고 했는데 악플 필터링 한다고 댓글들 다 읽자니 참을 수 없더라"고 말했다. 또 A 씨는 "팬 분들을 인신공격한 댓글들도 많다"라며 "로엔에도 보냈고 못해도 4, 5차 까진 갈 수 있을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 소속사는 이번 컴백 이전부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합성사진과 허위사실 유포, 루머생성, 인신공격성 악플을 단 사람들과 관련해 2차 고소장까지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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