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가 내년 촬영을 시작한다. 봉준호 감독 신작에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공동제작사로 합류했다. /더팩트DB |
봉준호 신작 '옥자', 美 넷플릭스+플랜B 제작 참여…내년 공개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넷플릭스(Netflix)와 플랜 B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영화 제작사 옥자SPC는 10일 이같이 밝히며 영화 제작에 안정적인 환경이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제작에 앞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공동 제작사로 나선 미국의 영화제작사 넷플릭스는 '와호장룡2'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워 머신' 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화에 투자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플랜B 엔터테인먼트 또한 손에 꼽는 영화제작사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 등의 영화에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바 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노예 12년'과 흥행작 '월드워Z' '킥 애스'등의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린 곳이라 '옥자'를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옥자'에 출연하는 할리우드배우 제이크 질렌할(왼쪽)과 틸다 스윈튼. 영화는 현재 소녀를 연기할 배우를 오디션 중에 있다. /영화 스틸 |
봉준호 감독은 영화 제작 소식을 전하며 "신작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인데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감독으로서 환상적인 기회다. 또한 플랜 B는 '노예 12년' '월드워 Z' 와 같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회사라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한 '옥자'는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내에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