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MA] 놓치기 아까운 무대, 방탄소년단부터 빅뱅까지
입력: 2015.11.08 05:00 / 수정: 2015.11.08 04:24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가수들. 방탄소년단 산이 빅뱅은 각자 개성을 살려 멋지게 무대를 꾸몄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가수들. 방탄소년단 산이 빅뱅은 각자 개성을 살려 멋지게 무대를 꾸몄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꼭 다시 봐야 하는 2015 MMA 최고의 퍼포먼스는?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즐거운 무대로 모두 하나가 된 2015 멜론뮤직어워드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2015 멜론뮤직어워드(2015 MMA)가 열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 시상식답게 현장에는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누가 상을 받든 모두가 축하하며 박수를 보냈고 어떤 무대가 펼쳐지든 다 같이 즐기며 함께 어우러졌다.

특히 이날 시상식의 백미는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퍼포먼스였다. 가수들 각자의 개성이 담긴 퍼포먼스는 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어깨가 들썩일 만큼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퍼포먼스는 물론 색다른 편곡으로 귀가 즐거워지는 무대, 다양한 구성으로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던 가수들의 공연도 있었다. 놓치면 아까운 2015 멜론뮤직어워드 퍼포먼스 '베스트 3'를 <더팩트>가 꼽아봤다.

방탄소년단,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아이 니드 유 퍼포먼스.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를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아이 니드 유' 퍼포먼스.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를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 5분 동안 눈 뗄 수 없던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

2015 멜론뮤직어워드 1부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가 시작되기 전 무대에는 짙은 어둠이 깔렸다. 이후 멤버들은 LED를 켜 존재감을 드러내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LED는 극명한 명암 대비 효과를 이뤄 방탄소년단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보여줬다. 이는 본 무대 시작 전 시청자들의 설렘을 고조시켰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아이 니드 유'를 새롭게 편곡해 꾸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기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편곡된 '아이 니드 유'는 색다른 매력을 줬다. 여기에 댄스 리믹스까지 더해지니 공연을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노래 한 곡으로 5분이 넘는 시간을 꽉 메우며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다운 면모를 보였다.

힙합과 클래식의 조화가 돋보인 무대.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들은 클래식 선율에 신나고 강렬한 랩과 보컬을 얹어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힙합과 클래식의 조화가 돋보인 무대.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들은 클래식 선율에 신나고 강렬한 랩과 보컬을 얹어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 힙합과 클래식의 묘한 조화, 브랜뉴뮤직의 콜라보 무대

힙합과 클래식. 묘하게 이질적인 두 장르가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하나가 됐다. 힙합 레이블인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들은 차분한 클래식 선율에 신나고 강렬한 랩과 보컬을 얹어 흥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바이올린 첼로 하프 등을 연주하는 연주가들도 이날 무대에서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금목걸이를 해 남다른 '스웨그'를 보여줬다. 반면 힙합 아티스트들은 검은색 의상을 입어 재밌는 대비를 보여줬다.

잔잔하다가 강렬해지는 '비범벅'은 달콤한 '미 유'로 이어졌고 모든 아티스트들은 신나는 '브랜뉴데이'에서 하나가 됐다. 이들은 짧은 시간의 무대에서 힙합이라는 장르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줬다. 내실 있고 알찼던 2015 멜론뮤직어워드 퍼포먼스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빅뱅,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축하무대. 빅뱅은 이프 유 루저 뱅뱅뱅 맨정신 판타스틱 베이비를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처럼 무대를 꾸몄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빅뱅,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축하무대. 빅뱅은 '이프 유' '루저' '뱅뱅뱅' '맨정신' '판타스틱 베이비'를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처럼 무대를 꾸몄다. /MBC 뮤직 2015 멜론뮤직어워드 방송화면 캡처

◆ 이것은 빅뱅의 미니콘서트? 5곡으로 꽉 채운 축하무대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를 꼽으라면 누구나 빅뱅을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빅뱅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시간과 구성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공이 들어간 무대라고 손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날 빅뱅은 올해 발표한 메이드 프로젝트 싱글에 수록된 '이프 유' '루저' '뱅뱅뱅' '맨정신'을 연이어 부르며 무대를 후끈 달궜다. 빅뱅은 애절했다가 익살스러웠고 또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무려 4곡을 쉬지 않고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어가는 빅뱅의 무대매너는 놀라웠다. 덕분에 관객들은 마치 빅뱅의 콘서트에서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를 앙코르송으로 부르며 무대를 강렬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빅뱅은 이 무대로 데뷔 10년 차 가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15 멜론뮤직어워드는 '뮤직 커넥트'를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매드클라운 방탄소년단 버벌진트 범키 빅뱅 산이 소녀시대 씨스타 아이콘 에이핑크 여자친구 위너 EXID 자이언티 토이 팬텀 피타입 혁오 등 가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5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 리스트

▲탑 10=에이핑크 산이 씨스타 소녀시대 혁오 샤이니 빅뱅 자이언티 엑소 토이
▲올해의 아티스트상=빅뱅
▲올해의 앨범상=엑소 '엑소더스'
▲올해의 베스트송상=빅뱅 '뱅뱅뱅'
▲핫트렌드상=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댄스 남자 부문=방탄소년단 '아이 니드 유'
▲댄스 여자 부문=레드벨벳 '아이스크림 케이크'
▲네티즌 인기상=빅뱅
▲원더케이 퍼포먼스상=몬스타엑스
▲MBC 뮤직스타상=EXID
▲트로트 부문=홍진영 '사랑의 와이파이'
▲랩-힙합 부문=매드클라운 '화'
▲신인상 여자 부문=여자친구
▲신인상 남자 부문=아이콘
▲팝 부문=마크 론슨
▲인디 부문=스탠딩 에그 '햇살이 아파'
▲발라드 부문=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OST 부문=로꼬, 유주 '우연히 봄'
▲송 라이터상=테디
▲뮤직비디오상=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락 부문=김성규 '너여야만 해'
▲포크 부문=십센치 '쓰담쓰담'
▲R&B-소울 부문=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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