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모친 2차 메일 배포. 가수 장윤정(사진) 어머니 육흥복 씨가 언론사에 감정적인 호소가 담긴 메일을 배포했다. /더팩트DBW |
장윤정 모친, 아들 급여압류통지 알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흥복 씨가 각 언론사에 다시 메일을 보내 죽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1차 메일을 배포하고 장윤정을 감싸던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육흥복 씨는 5일 메일을 통해 "장윤정은 지난달 13일 남동생 직장으로 급여압류통지서를 보냈다"며 "직장에 급여압류통지를 한다는 것은 망신을 줘 직장을 잃게 할 목적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또 "장윤정은 법무법인을 통해 남동생 회사 대표이사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재판이 진행 중인 3억 원을 갚거나 지급예정을 알려주지 않으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는 변호사가 말하기를 보통 사람들은 급여채권압류를 잘 안한다더라. 직장에 통보가 가고 망신을 당하거니와 업계에 소문이 나 실업자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채권추심업체도 가급적 급여채권압류는 망설인다고 하는데 독한 딸이 동생 급여를 압류하고, 그것도 모자라 회사 대표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죽고 싶다" "부끄럽다"고 반복하면서도 장윤정과 손자 연우 군을 보고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난해 육 씨는 장윤정이 벌어들인 수익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 다음은 육흥복 씨가 보낸 2차 메일 전문
기자님,
제가 세계적인 가수 장윤정을 위하는 글을 보낸 이후 장윤정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지난 3일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흥복 씨가 언론을 통해 입을 연 것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딸 장윤정에 대한 진심과 애정어린 말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다만 이런 이야기는 모녀 개인적으로 오가야 할 이야기인데, 장윤정과의 대화나 상의없이 먼저 언론사에 해당 글을 보내고 기사화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장윤정인 연예인이니 만큼 개인적인 가족사를 공론화 하는 것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지난 3년간 저는 윤정이와 연락을 위해 끓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윤정이는 단 한 번도 저를 만나기는커녕 전화도, 문자도 없었습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경호원이 쌍욕을 하였고, 윤정이는 경찰에 신고해 쫓겨났었습니다.
그런데 "모녀 개인적으로 오가야 할 이야기인데, 장윤정과의 대화나 상의없이"라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고, 연락이 돼야 얘기를 하지 않나요? 황당한 답변입니다.
기자님도 월급을 받으시니 직장인에게 급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 겁니다. 윤정이는 남동생에게 10월 14일 직장으로 <급여압류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아들놈 직장에 급여압류통지를 한다는 것은 망신을 줘 직장을 잃게 할 목적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정이와 아들 도연우, 제 아들놈과 친손자를 위해 10월 18일 천도재를 지냈습니다. 조상님께 두 손자를 알리고, 무병장수하고, 일취월장하라는 의식을 행한 것입니다.
얼마 전 제 진심을 언론을 통해 말하자 많은 사람들이 "딸이 전화했냐?"고 물어왔습니다. 특히 많은 기자분들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장윤정의 공식 답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윤정은 법무법인을 통해 제 아들놈 회사 대표이사에게 내용증명 한 통을 발송했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인 3억원을 갚거나 지급예정을 알려주지 않으면 제 아들놈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거랍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소속사는 "모녀 개인적으로 오가야 할 이야기인데, 장윤정과의 대화나 상의없이"라고 말하면서 공식답변으로 아들놈 회사 대표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겁니다. 제 아들놈은 어떻하면 되나요? 아는 변호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급여채권압류는 보통사람들은 잘 안한답니다. 직장에 통보가 가고 망신을 당하거니와 업계에 소문이 나 실업자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채권추심업체도 가급적 급여채권압류는 망설인답니다.
그런데 독한 제 딸년이 제 아들놈 급여를 압류하고, 그것도 모자라 회사 대표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입니다. 저는 죽고 싶습니다. 정말 죽고 싶습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다시 기자님께 메일을 안 보내려고 했는데 다시 보내는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윤정이는 심성이 착한 아이입니다. 정말 착한 아이입니다. 방송에서 '엄마 이해 발언'이나 '남의 애를 위한 1억 기부'도 디너쇼나 연말행사를 위한 쇼가 아니라 진심일 겁니다. 우리 윤정이를 세계적인 트로트 가수로 만들어 주십시오. 저는 윤정이가 찾아오는 것은 생각도 안 하고, 그저 죽기 전에 외손자 연우 한 번 안아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윤정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십시오.
딸년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 육흥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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