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종영] 10개월 동안 부녀사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입력: 2015.11.02 06:10 / 수정: 2015.11.02 06:10
아빠를 부탁해가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 이덕화 부녀는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아빠를 부탁해'가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 이덕화 부녀는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아빠를 부탁해' 종영…부녀관계 회복은 이제 시작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아빠를 부탁해'가 10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데이트를 진행하는 네 부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덕화 부녀는 낚시를 하러 갔다. 처음으로 아빠의 취미 활동을 체험한 딸 이지현은 "이렇게 아빠 낚시하는 데 같이 가는 딸 없지 않느냐"며 "해보니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도 오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부녀는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겼다. 가족들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은 적은 있지만 먹으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건 처음이라는 설명. 박세리 부녀는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살뜰한 면모를 보였다.

아빠가 편해졌어요. 조재현 부녀는 처음과 달리 한결 편안해진 부녀관계를 자랑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아빠가 편해졌어요.' 조재현 부녀는 처음과 달리 한결 편안해진 부녀관계를 자랑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최근 '금수저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조재현 부녀는 서울 벽화마을에서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벽화마을은 조재현의 어린시절 추억이 살아 있는 곳. 조재현은 오랜만에 자신의 어린시절을 들여다 봤고, 그 자리에 있어준 딸에게 고마워했다.

이경규 부녀는 지난 10개월 동안의 시간을 되짚어 봤다. 딸 이예림은 "아빠 앞에서 깔깔거리며 웃은 게 거의 10년 만이다. 아빠 앞에서 이렇게 웃을 수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네 부녀들은 약 10개월이란 시간을 지나며 한층 가까워졌다. 초반 서로를 어색해 하던 시간은 이미 잊힌 듯했다.

부녀관계 회복은 이제 시작!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아빠와 딸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됐다. /SBS 방송 화면 캡처
'부녀관계 회복은 이제 시작!'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아빠와 딸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됐다. /SBS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해서 이들의 데이트가 끝난 건 아니다. 조재현은 이날 부녀관계에 대해 "나무와 같다"고 말했다. 물을 한꺼번에 준다고 나무가 건강해지지 않듯 부녀관계도 오래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뜻.

'아빠를 부탁해'는 이제 막 네 부녀의 관계 회복에 씨앗을 심는 과정이었을 뿐이다. 어색한 분위기를 이겨내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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