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美 여행 첫 날 쓰러져…눈 뜨는 게 싫었다"
입력: 2015.10.26 15:53 / 수정: 2015.10.26 15:53

안재욱, 입원 치료 고충 토로. 배우 안재욱이 미국 여행을 갔다가 수술을 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SBS 제공
안재욱, 입원 치료 고충 토로. 배우 안재욱이 미국 여행을 갔다가 수술을 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SBS 제공

'힐링캠프' 안재욱, 미국 수술 심경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안재욱이 미국에서 수술대에 올랐던 심정을 털어놨다.

안재욱은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 녹화에 참여해 암을 극복한 용감한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미국 수술 경험을 공유하며 응원을 보냈다.

그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수술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유연하게 넘어갔다. 하지만 연애한 지 5개월 만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한 여자 시청자 MC의 이야기에 말문을 열었다.

이 여성 시청자 MC의 남편은 매일 꽃을 사서 병문안을 왔고 그들은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꽃을 매일 가져다준 이유는 뭔가 생명이 있는 걸 주고 싶었다"고 로맨틱하고 감동적인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은 "여행을 갔다가 첫날 쓰러졌다"며 "사실 진짜 힘든 건 옆에 보호자"라고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자신을 간호하기 위해 미국에 한걸음에 달려온 동생이 중환자실 밖 조그만 의자에서 쪽잠을 자는 걸 보고 "눈을 뜨는 게 싫었어요. 이게 현실 같아서"라고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결혼까지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건강이) 신경 쓰인 적은 없었어?'라고 아내 최현주에게 물어봤던 사실과 결혼 과정 얘기를 함께 나누며 이 시청자 MC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한편 안재욱이 출연한 '힐링캠프'는 다음 달 2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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