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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다카시마에 위치한 공양탑에 가는 길이 재정비됐다. 이를 위해 공양탑으로 가는 길 약 50미터에 벌초 작업이 진행됐다. /서경덕 페이스북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재정비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서경덕 교수가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재정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지난 주말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재정비를 완료했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MBC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함께 일본 다카시마에 위치한 공양탑을 찾은 후 공양탑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자 심란해했다. 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서 교수에게 공양탑에 가고 싶다고 연락했고, 서 교수는 공양탑 가는 길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정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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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는 공양탑으로 가는 길 정비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서 교수는 '무한도전'팀과 네티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경덕 페이스북 |
이후 서 교수는 청년 5명과 함께 공양탑으로 가는 길 약 50미터를 벌초해 정비했다. 특히 '공양탑 가는 길' 정비 작업은 네티즌이 후원해준 약 1800만원의 후원금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쓴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많은 비용이 남아있다. 이 남은 비용은 공양탑 안내판 설치 및 우토로 마을의 역사관 건립비용에 전액 기부하도록 하겠다"며 후원금 사용처를 설명했다.
서 교수는 공양탑 주변에 안내판까지 설치하려 했으나 내용에 '강제동원'의 단어가 들어있어 나가사키 시에서 허가를 미루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설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안내판 대신 공양탑에 가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서 교수는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 '무한도전'팀과 네티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해외에 있는 우리 역사 유적지의 보존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배달의 특집에서 멤버 하하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 섬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유골이 묻힌 다카시마 공양탑을 찾았다. 이 공양탑은 찾기 힘든 곳에 방치돼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