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다가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부활 30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에버모어뮤직 제공 |
김바다, 감성 넘치는 록스피릿으로 '불후의 명곡' 우승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보컬리스트 김바다가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바다는 1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부활 특집에 출연해 파워풀하며서도 감성이 충만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김바다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곡했다. 우수에 젖은 담백한 보컬로 노래를 시작한 김바다는 이어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록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시나위의 강렬함과 부활의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는 좌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김태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처음 고백하는데 언제나 시나위의 보컬들을 흠모해 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바다는 "낮에는 시나위 노래를 밤에는 부활의 노래를. 학창시절 언제나 부활의 노래를 들었다'고 화답했다.
세션에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버스터리드의 베이스 조환희, 기타 안진용, 이계진. 드럼 정상윤이 함께했다. 건반은 헬로 스트레인저의 지동연이 맡아 에버모어사단의 저력을 아낌 없이 펼쳤다.
방송이 끝난 후 김바다는 공식 SNS에 "부활과 함께 시나위도 30주년입니다. 서로에게 의미가있는 한해군요"라며 "시나위 보컬인 제가 부활 30주년 특집에서 노래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쩌면 그 묘함의 힘으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젠가는 부활과 시나위가 같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 꿈꿔봅니다"고 밝혔다.
한편 김바다는 지난 1996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활동했다. 그가 참여한 6집 '은퇴선언'은 지금도 한국형 얼터너티브록의 진수로 평가 받고 있다. 김바다는 시나위 이후 솔로활동과 밴드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 등에서 음악적 실험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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