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주어 고맙소' 배우 김희정 유승호 이민호(왼쪽부터)는 아역에서 매력적인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더팩트 DB |
'아역 출신' 김희정·유승호·이민호, 좋은 성장의 좋은 예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배우 김희정(23) 유승호(22) 이민호(22)는 어렸을 때부터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 온 아역 출신 연기자다. 과거 조그맣고 귀엽게만 보였던 그들이 어느새 성인으로 성장해 각각 아름다운 여배우로 멋진 남배우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대로만 자라줘 고마워'보다 '이렇게나 잘 자라주다니!' 정도의 감탄스러운 그들의 외모적 발전은 자라온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 좋은 성장의 좋은 사례로 '정변의 아이콘'이 된 세 사람을 엮어봤다.
김희정, '그때 그 꼭지 맞나요?' '꼭지'에 출연했던 배우 김희정은 이국적인 미모와 몸매로 남성 팬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KBS2 '꼭지' 방송 화면, 더팩트 DB |
◆ '꼭지' 김희정, 섹시+호탕 매력…'이렇게 예쁘게 컸어요'
최근 배우 김희정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몰았다. 이날 그는 숨겨뒀던 끼와 입담을 뽐내 주목받았다. 그는 탄탄한 볼륨 몸매와 미모, 뿐만 아니라 화려한 힙합 무대를 보여주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방송 직후 그가 15년 전 KBS2 드라마 '꼭지'에 출연했던 아역 꼭지였다는 사실이 다시금 회자됐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에 앞서 그는 KBS2 '왕의 얼굴' '후아유-학교 2015' MBC '화정' 등 드라마에 출연해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잘자란 배우의 대표적인 사례다.
'유승호에게 이렇게 설렐줄을 몰랐네요' 영화 '집으로'의 꼬마 소년 유승호는 지난해 군에서 전역해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됐다. /영화 '집으로' 스틸, 더팩트 DB |
◆ 유승호, '집으로' 울보에서 상남자로…'매력 포텐'
유승호는 우수의 젖은 눈빛,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여성팬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배우로 성장했다. 그에게도 반전의 과거가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영화 '집으로'에 출연해 개구장이 소년 상우를 연기한 바 있다. 영화 속 그는 귀가 어두운 외할머니(김을분 분)에게 떼를 쓰고 어리광을 부렸던 짓궂은 꼬마 울보였다.
성인이 된 그는 진지함과 진중함을 뿜어내며 '여심 도둑'으로 성장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 입대한 그는 지난해 전역한 뒤 더욱 상남자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조선 마술사'와 MBC 에브리원 새 드라마 '상상고양이' 등으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유승호가 보여줄 성숙함이 기대를 모은다.
이민호, 정배에서 한복 잘 어울리는 '꽃미남' 되기까지. 배우 이민호는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맙소사"를 연발했던 귀여운 정배였다. /SBS '순풍산부인과' 방송 화면, 더팩트 DB |
◆ 이민호, 국민 유행어 "맙소사"를 기억하나요?
이민호도 유승호 못지않은 꽃미남으로 성장했다. 그의 과거는 더 귀엽고 코믹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종영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정배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당황할 때마다 손으로 이마를 때리며 "맙소사"를 내뱉어 많은 이의 배꼽을 움켜쥐게 했다.
이후 성인연기자로 성장한 그는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칼과 꽃' MBC '해를 품은 달' SBS '대풍수' 등 다양한 사극에 출연했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귀공자 매력으로 아역 정배와 180도 다른 느낌을 줬다.
'꼭지' '집으로' '순풍 산부인과' 등으로 국민 여동생이자 남동생이었던 김희정 유승호 이민호는 어느 순간 연기와 외모적인 부분에서 전환점을 맞았고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로 탈바꿈했다. 이 장면은 왠지 모르게 지켜본 이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성장할 날이 더 많이 남은 세 배우의 또 다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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