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갑' 종편 최장수 프로그램.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가 2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채널A 제공 |
'이만갑', 18일 200회 특집 방송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채널A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가 200회를 맞는다.
'이만갑'은 오는 18일 종합 편성 채널 최초로 200회를 맞는 최장수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2011년 12월 4일 첫 방송해 탈북자들이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다루며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출연진도 성장했다. 탈북미녀 신은하, 김아라, 한송이는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밝고 명랑한 매력으로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중추적인 역을 했다. 그들은 '이만갑'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잘살아보세'에도 출연하며 통일 강연으로 북한의 실상과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수호천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만갑'의 꽃미남 이형석은 꽃제비 출신으로 국내 명문대 졸업 후 현재 유엔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이만갑'은 다수의 이산가족 상봉을 이루기도 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합 편성 채널 최초로 통일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주관하는 통일방송대상, 제3회 서재필언론문화상,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공익적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BBC, 위싱턴포스트, NHK 등 해외 유수의 언론이 '이만갑'을 보도했으며, 영국의 민영방송사인 채널4의 '지상최대의 쇼'에도 MBC '무한도전'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바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이만갑'의 성공에 윤정화 채널A 제작본부장은 "'이만갑'의 최고의 강점은 200회 동안 한번도 바뀌지 않은 제작진과 탈북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쌓은 진정성"이라며 "다른 프로그램이 따라올 수 없는 '이만갑'의 무기"라고 평했다.
연출을 맡은 이진민 PD는 "200회까지 방송할 줄 몰랐다"며 "그동안 출연한 300여 명의 출연진 모두가 말로 다할 수 없이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희정 작가는 "단언컨대 가장 행복한 작가다. 출연자가 제작진에게 '고맙다' '이만갑 덕분에 가족을 찾았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만갑' 200회 특집은 18일 오후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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