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준수 '꼭 어제' 미리보기] '비단길' 한 번 듣고, 꼭 두 번 들어
입력: 2015.10.16 15:22 / 수정: 2015.10.16 15:25

XIA준수가 음악 감상회에서 빵 터진 사연, 궁금하시죠? XIA준수는 15일 음악 감상회를 열고 새 미니앨범 꼭 어제의 수록곡 일부를 공개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XIA준수가 음악 감상회에서 빵 터진 사연, 궁금하시죠? XIA준수는 15일 음악 감상회를 열고 새 미니앨범 '꼭 어제'의 수록곡 일부를 공개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준수는 왜 '꼭 어제' 음악 감상회에서 고개를 들지 못 했을까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와 인도 전통 악기 시타르를 활용한 테마가 돋보이는 개성 있는 힙합 스타일의 트랙',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멜로디.'

설명부터 범상치 않았다. 그룹 JYJ 멤버 XIA준수(28·김준수)의 새 미니앨범 '꼭 어제' 수록곡 '비단길' 이야기다. 음악 감상회가 진행된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 취재진과 XIA준수 모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그리고 기자는 알았다. '비단길'의 도입부를 듣는 순간, 이건 완벽한 '취향저격'이라는 걸.

"이 노래는 '비단길'이라는 노래예요. 사실 저는 이 노래를 과감하게 (음감회 공개 트랙에서) 뺐어요. 이 노래로는 절대 청음회를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넣어져 있네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는데… 이 노래는, '비단길'은요. 약간 보너스 트랙 같이 약간 놀면서 (작업한) 트랙 중에 하난데. 나름 재밌게… 익살스러운 가사로… 팬 분들에게 또 하나의… (머뭇거리다) '이 노래 웃기지' 아시죠? '이 노래 웃기지2' 느낌으로 작업을 했던 건데…"

웃어서 미안합니다. XIA준수의 비단길은 꼭 어제 수록곡 가운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웃어서 미안합니다.' XIA준수의 '비단길'은 '꼭 어제' 수록곡 가운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갑자기 생각도 못 했던 트랙이 공개되자 XIA준수는 당황한 듯했다. 이후 급격히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주된 악기가 인도 전통 악기 중에 시타르라는 현악기가 있는데… 그거로 이뤄져 있는 음악인데… 여기에 멜로디를 붙이다 보니 처음에 그런 뭔가… 대륙 횡단을 하는 무역 상인들의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서 '실크로드'라고 했다가 '비단길'로 바꿨는데요. 트랙리스트가 떴을 때… '비단길'이 뜨니까 팬 분들이 코멘트를 여러 가지 주셨는데.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나온다고… (웃음 터짐) 감성을 자극한다고. '비단길'이라는 제목 자체가… (웃음 못 참고 고개 숙임) 여러분은 속으셨습니다. 또 이 가사가 무척 재밌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남자의 여러 가지 욕망을… (웃음 또 터짐) 다룬 가사이기도 하고…"

전곡을 듣지 못 했지만 약 1분 가량의 멜로디만 듣고도 '비단길'에 빠졌다. 시타르, 개성, 절대 잊을 수 없는 멜로디, XIA준수의 뜬금 샤우팅이 마구 조화된 '비단길'을 '꼭 어제'에서 꼭 듣고, 두 번 들어야 할 트랙으로 추천한다.

XIA준수 꼭 어제 오피셜 이미지.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꼭 어제를 포함해 모두 8곡이 수록돼 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XIA준수 '꼭 어제' 오피셜 이미지.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꼭 어제'를 포함해 모두 8곡이 수록돼 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물론 '이 노래 웃기지' 스타일의 노래는 '비단길' 뿐이다. 타이틀곡 '꼭 어제'부터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까지 XIA의 새 미니앨범 '꼭 어제'에는 버릴 수 없는 트랙들이 가득 차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여러 장르의 곡들이 수록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스로를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 미 더 머니'의 애청자라고 밝힌 XIA준수 답게 이번 앨범에선 여러 반가운 래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남녀 간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 익살스러운 가사가 돋보이는 '미드나이트 쇼'에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1 우승자 치타의 목소리가 담겼다. '비단길' 피처링은 최근 힙합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래퍼 비와이(BewhY)가 맡았다. 기리보이가 피처링한 'OeO'의 경우 랩과 XIA의 보컬, 일렉트로닉 비트가 조화를 이룬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댄스 곡이다.

XIA준수의 새 앨범은 19일 공개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꼭 어제라는 발라드 곡이다. XIA준수가 솔로 앨범에서 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걸고 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XIA준수의 새 앨범은 19일 공개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꼭 어제'라는 발라드 곡이다. XIA준수가 솔로 앨범에서 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걸고 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 활동 처음으로 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내건 XIA준수는 타이틀 곡 '꼭 어제'를 "작곡가 이름도 보지 않고 골라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꼭 어제'는 독특한 감성과 보컬로 마니아 층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심규선이 다른 뮤지션에게 곡을 준 건 XIA준수가 처음이다.

'가지마', '미안', '나비' 등 XIA의 지난 앨범 발라드 트랙을 작곡한 회장님의 작품인 '토끼와 거북이' 역시 가을 정취에 걸맞은 분위기로 청자를 유혹한다. 절제되고 깔끔한 편곡에 더해진 XIA준수의 담백한 보이스를 기대하시길.

한편 16일 오전 JYJ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꼭 어제'의 오디오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서정적인 감성의 '꼭 어제'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여덟 가지 색을 지닌 8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겨 있다. XIA준수의 새 앨범 '꼭 어제'의 전곡 음원은 오는 19일 각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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