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잘 다녀와"…은혁 군 입대에 눈물바다 된 훈련소
입력: 2015.10.13 14:54 / 수정: 2015.10.13 14:54

팬들과 함께 포즈를 위한 은혁. 은혁의 팬들은 입대하는 은혁을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남윤호 기자
팬들과 함께 포즈를 위한 은혁. 은혁의 팬들은 입대하는 은혁을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남윤호 기자

은혁, 수백 여명 팬 응원 속 입대…팬도 은혁도 울었다

[더팩트 | 춘천=김민지 기자] 13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102 보충대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많은 청년들이 군 입대하는 이날은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29·본명 이혁재)의 영향이었다.

슈퍼주니어 팬 '엘프'들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은혁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보충대를 찾았다. 이들은 은혁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플래카드를 곳곳에 걸고 약속된 장소에서 은혁을 기다렸다. 팬들의 손에는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 은혁이 제대하는 계절이 여름인 점을 고려해 만든 문구다.

은혁의 입대 현장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렸다. 은혁은 이들 앞에서 입대 소감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
은혁의 입대 현장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렸다. 은혁은 이들 앞에서 입대 소감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

은혁을 기다리는 장소는 땡볕이 비치는 곳이었지만 팬들은 불평없이 묵묵히 은혁을 기다렸다. 이윽고 머리를 짧게 깎은 은혁은 수줍게 웃으며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 등장했다. 은혁이 나타나자 팬들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은혁은 "추운데 아침부터 와주셔서 고맙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은혁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충실히 (군 복무) 잘하고 오겠다. 나라를 지키러 잘 다녀오겠다. 관심 가지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1년 9개월 (군 복무) 잘 마치고 슈퍼주니어로서 은혁으로서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특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는 은혁. 이날 은혁은 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 /남윤호 기자
이특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는 은혁. 이날 은혁은 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 /남윤호 기자

이어 은혁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건강하라"고 살가운 인사를 전했고, 팬들은 "오빠도 건강해요"라 화답했다. 자신을 응원하고 위해주는 팬들의 마음을 느낀 은혁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은혁의 입대 현장에 함께한 이특과 강인도 울먹이는 동생을 다독였다. 은혁과 함께 팬들에게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마지막까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인사를 마친 은혁은 팬들에게 큰 절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은혁이 떠난 뒤에도 팬들은 아쉬움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몇몇 팬은 당분간 은혁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했다. 은혁에게도 팬들에게도 애틋한 1년 9개월이 시작됐다.

은혁이 13일 입대했다. 은혁은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1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한다. /남윤호 기자
은혁이 13일 입대했다. 은혁은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1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한다. /남윤호 기자

한편 은혁은 13일 입대해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21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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