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캐릭터 완벽해부
입력: 2015.10.09 05:00 / 수정: 2015.10.08 22:44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내부자들 <더팩트>가 내부자들 속 주연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연기한 캐릭터의 특징을 짚어봤다. /쇼박스 제공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내부자들' <더팩트>가 '내부자들' 속 주연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연기한 캐릭터의 특징을 짚어봤다. /쇼박스 제공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세 남자의 시너지 '내부자들'

다음 달 개봉하는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캐스팅부터 원작 웹툰까지 면면이 화려한 '내부자들'이기에 영화의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도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영화 '내부자들'에 대해 "배우에, 배우들에 의한, 배우를 위한 영화"라고 설명하며 주연배우 3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배급 쇼박스)은 '이끼'와 '미생'을 집필한 웹툰 작가 윤태호가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매거진 훅'을 통해 연재했던 동명 웹툰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연재를 중단했는데 우민호 감독이 이번 기회로 스크린을 통해 결말을 완성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메가폰을 쥔 우민호 감독의 손에서 결말을 완성했다. /쇼박스 제공
윤태호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메가폰을 쥔 우민호 감독의 손에서 결말을 완성했다. /쇼박스 제공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언론계는 물론 검찰과 경찰 조직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내부자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비리와 부패의 근원을 파헤친다. 영화에서 한 가지 다른 점은 웹툰에 없는 우장훈 검사 캐릭터가 새로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더팩트>는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내부자들'의 대표 캐릭터 안상구(이병헌 분) 우장훈(조승우 분) 이강희(백윤식 분)를 자세히 살펴 예비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 이병헌의 25년 연기인생 전환점, 정치깡패 안상구

여우같은 곰 정치깡패 안상구 역의 이병헌. 내부자들을 통해 다채로운 남자의 인생을 녹여낼 배우 이병헌. /쇼박스 제공
'여우같은 곰' 정치깡패 안상구 역의 이병헌. '내부자들'을 통해 다채로운 남자의 인생을 녹여낼 배우 이병헌. /쇼박스 제공

젠틀한 이미지 혹은 왕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그가 연기하는 안상구는 '여우같은 곰'의 성격을 지닌 정치깡패로 한 때 권력의 그림자였던 이강희(백윤식 분)와 손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 있는 자들의 하수인이 되어 그들의 뒷거래를 도와주지만, 이내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진다.

이병헌은 안상구를 연기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모두 아우르며 정치깡패, 엔터테인먼트 사장, 폐인에 이르기까지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모두 소화하며 다채로운 연기변신을 보여준다. 여기에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이병헌의 코믹한 모습 또한 관전 포인트다.

◆ 조승우가 돌아왔다, 무족보 검사 우장훈

내부자들에서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한 배우 조승우. 조승우는 원작 웹툰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쇼박스 제공
'내부자들'에서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한 배우 조승우. 조승우는 원작 웹툰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쇼박스 제공

'타짜'의 도박꾼부터 천만 영화 '암살'에서 독립투사로 분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팩트럼을 보여준 배우 조승우가 우민호 감독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내부자들'에 무족보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한다.

우장훈 캐릭터는 원작 웹툰에선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로 우민호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과정에서부터 조승우를 염두에 두고 우장훈 캐릭터를 창조했다. 원작에 없던 캐릭터기에 출연을 고민했던 조승우지만, 감독의 정성을 믿고 출연을 결심한 그는 남다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우장훈은 실적은 늘 최고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세가 막히는 것이 싫어서 검사가 된 인물이다. 근성 하나만을 믿고 버텨온 검사로 대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또 다시 좌절한 그 앞에 판을 뒤엎을 수 있는 결정적 인물 안상구가 등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이 생긴다.

조승우와 함께 촬영을 진행했던 이병헌은 조승우에 대해 "너무나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해서 위기감을 느꼈고 후배지만, 배울 것이 많은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 독보적인 백선생 백윤식, 논설주간위원 이강희

내부자들에서 논설주간위원 이강희를 연기하는 배우 백윤식.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는 등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쇼박스 제공
'내부자들'에서 논설주간위원 이강희를 연기하는 배우 백윤식.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는 등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쇼박스 제공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백윤식은 국내 대표 보수지에서 정치부 부장을 거쳐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위원 이강희 역할을 연기했다.

이강희는 한때 정치깡패 안상구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만, 그가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참하게 짓밟는다. 폐인이 된 안상구가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만, 자신이 쌓아올린 인맥과 언론을 활용해 권력의 귀 편에 군림한다.

그가 연기한 이강희 캐릭터는 원작 상 외모가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느낌이 강했지만, 백윤식이 그 역할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더했다. 거기에 백윤식은 이강희 캐릭터를 연기하며 직접 액션신까지 소화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모은다.

세 남자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내부자들'은 다음 달 개봉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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