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말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입력: 2015.10.04 16:38 / 수정: 2015.10.04 16:41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시간."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연출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와 연출을 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영화의 메가폰을 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담당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선호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가족이라는 주제를 의식적으로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10년 사이에 부모를 모두 잃었고 동시에 아버지가 됐다"라며 "사적인 변화가 직접적으로 영화 소제에 반영된 것 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어 "이번 작품은 가족을 다루지만, 가족에 국한되지 않고 집과 바닷마을, 그리고 마을에 쌓인 시간들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며 영화의 주인공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며 촬영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이복자매의 존재를 알게 되는 세 명의 자매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5월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75개국 304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1편이 관객을 만나며 올해 개막작은 인도 모제즈 싱 감독의 첫 연출작 '주바안'(Zubaan), 폐막작은 중화권 감독 래리 양의 '산이 울다'(Mountain Cry)다.

[더팩트ㅣ부산=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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