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연의 생생 BIFF 취재기] 일요일의 남자를 만났습니다
입력: 2015.10.04 14:20 / 수정: 2015.10.04 19:43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방문한 방송인 송해. 4일 오전 방송인 송해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인사가 한창인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방문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방문한 방송인 송해. 4일 오전 방송인 송해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인사가 한창인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방문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일요일의 남자' 방송인 송해의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방문기

엑소 수호인 줄 알았습니다. 수많은 인파와 플래시 세례에 깜짝 놀랐으니까요. 해운대 비프 빌리지를 누비며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구름 같은 팬을 몰고온 주인공은 '전국노래자랑'의 최장수 MC인 '일요일의 남자' 송해(88·본명 송복희)였습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에선 '글로리데이'의 야외 무대 인사가 열렸는데요. '글로벌 아이돌' 엑소의 리더 수호(24·본명 김준면)의 스크린 데뷔작 '글로리데이'의 무대 인사였기에 <더팩트> 취재진도 서둘러 야외무대 현장으로 향했죠.

엑소 리더 수호 같은 시각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선 글로리데이의 무대 인사가 한창이었다. /부산=문병희 기자
'엑소 리더 수호' 같은 시각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선 '글로리데이'의 무대 인사가 한창이었다. /부산=문병희 기자

주차장을 나서 해운대 비프 빌리지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인파가 몰려옵니다. 무대 인사 시각보다 훨씬 이른 오전이었는데 수호가 벌써 해변을 찾은 걸까요? 환호성까지 가득합니다.

환호성을 몰고 온 주인공이 드디어 시야에 들어옵니다. 작은 체구, 통통한 볼살, 늘씬한 수호랑은 생김새가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부산을 달군 주인공은 다름아닌 '일요일의 남자' 방송인 송해였습니다.

인파를 몰고온 방송인 송해. 송해가 비프 빌리지 초입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인파를 몰고온 방송인 송해. 송해가 비프 빌리지 초입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해운대 비프빌리지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송해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군 셈인데요. 푸른색 재킷에 귀여운 노란 바지, 빨간 넥타이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송해는 자신을 알아보는 부산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송해입니다! 오늘 저녁엔 뭐 하시나요?"

구름떼같이 몰린 인파는 송해의 자연스러운 진행실력에 감탄하며 그와 악수를 합니다. 섬세한 송해의 '팬 관리'는 수십년 방송생활 경험 덕인지 누구보다 천연덕스럽네요. 아주머니들은 송해와 악수라도 한 번 나누고자 무단횡단도 시도합니다.

엑소 부럽지 않은 인기. 송해를 향해 중년의 여성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악수를 시도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엑소 부럽지 않은 인기. 송해를 향해 중년의 여성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악수를 시도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본인의 뜨거운 인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일요일의 남자'는 유유히 비프빌리지로 입장합니다. 엑소 수호가 참석할 무대 인사현장과는 반대 방향이네요. 그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를 즐기는 듯합니다.

이 정도면 송해의 인기는 엑소 못지 않습니다. '일요일의 남자'에겐 수호보다 더 강한 '팬덤', 아주머니들이 있으니까요.

[더팩트ㅣ부산=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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