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엑소 수호, 김준면 배우의 '팬 조련법'(현장)
입력: 2015.10.04 12:43 / 수정: 2015.10.04 12:43

수호 아닌 김준면 입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엑소 수호가 스크린 데뷔작 글로리데이로 방문해 야외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수호 아닌 김준면 입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엑소 수호가 스크린 데뷔작 '글로리데이'로 방문해 야외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글로리데이'로 스크린 데뷔한 엑소 수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참석

엑소는 괜히 엑소가 아니었다. 첫 스크린 데뷔작 '글로리데이'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엑소 수호(24·본명 김준면)가 자신을 보러온 팬들을 위해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새벽부터 수호를 보기위해 해운대 바닷바람도 마다치 않았던 소녀팬들은 무대 위 엑소가 아닌 스크린배우 김준면으로 무대에 오른 '오빠'의 손짓 하나에도 열광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선 영화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 인사엔 메가폰을 잡은 최정열 감독과 주연배우 엑소 수호 김희찬이 자리했다.

수호의 남다른 인기 4일 오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 글로리데이 무대인사를 보기위한 팬들이 수호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수호의 남다른 인기' 4일 오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 '글로리데이' 무대인사를 보기위한 팬들이 수호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이날 10분 남짓한 무대 인사를 보기위해 해운대 비프빌리지는 수 백명의 인파로 가득찼다. 그 가운데 80% 이상은 엑소 수호를 보기위한 이들로 앳된 여학생들의 얼굴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 몇몇은 수호를 좋은 자리에서 만나고자 3일 저녁부터 비프빌리지에서 노숙을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3일 오후 11시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는 17살 김 양은 "오빠를 가까이서 본다면 바닷바람도 문제가 아니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부산 소녀들의 대통령, 엑소 수호입니다 수호는 이날 수많은 인파에 눈인사와 손인사를 건네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부산=문병희 기자
'부산 소녀들의 대통령, 엑소 수호입니다' 수호는 이날 수많은 인파에 눈인사와 손인사를 건네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부산=문병희 기자

무대인사가 예정된 11시 30분, 드디어 엑소 수호가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던 수호는 "안녕하세요. 엑소이자 배우 김준면입니다"라며 재치있는 첫 인사를 건넸다.

이후 팬들은 언제 소란스러웠냐는 듯 수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집중했다. 수호가 여자에 관심을 보인다는 배우 김희찬의 이야기에 야유했고 영화 속 비극적인 상황설정에 관해 설명하자 마치 수호에게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듯 탄식했다. 생경한 풍경이었지만, 수호는 여유롭게 팬들을 바라보며 남다른 '눈인사'를 전했다.

수호는 탄식하는 팬들에게 "제 얼굴이 슬퍼 보였나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자 곳곳에선 "아니요. 잘 생겼어요"라는 환호가 터졌다.

부산국제영화제 너무 신나요 무대 위에 수호가 등장하자 팬들은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너무 신나요' 무대 위에 수호가 등장하자 팬들은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부산=문병희 기자

수호의 '팬 조련'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자신을 위해 오랜시간 고생한 팬들을 잊지않고 챙긴 것. 그는 "엑소 엘, 새벽부터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다. 한국영화도 그리고 엑소도 계속 사랑해 달라"고 강조했다. 수호의 다정하고 사려깊은 한 마디에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는 또 한번 소녀들의 환호가 가득했다.

엑소 엘, 고마워요 사랑해요 수호가 무대인사를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엑소 엘, 고마워요 사랑해요' 수호가 무대인사를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문병희 기자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마라 섹션에 초청된 영화 '글로리데이'는 내일 해병대 입대를 하는 친구를 위해 친구 넷이 포항에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엑소 수호, 지수, 류준열, 김희찬이 출연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75개국 304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1편이 관객을 만나며 올해 개막작은 인도 모제즈 싱 감독의 첫 연출작 '주바안'(Zubaan), 폐막작은 중화권 감독 래리 양의 '산이 울다'(Mountain Cry)다.

[더팩트ㅣ부산=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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