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멜로디데이 "데뷔 후 첫 휴가, 가족들과 보낼래요"
입력: 2015.09.26 05:00 / 수정: 2015.09.26 00:35

멜로디데이가 추석을 맞아 <더팩트> 사옥을 찾았다. 멜로디데이는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남윤호 기자
멜로디데이가 추석을 맞아 <더팩트> 사옥을 찾았다. 멜로디데이는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남윤호 기자

"추석 후 10월 컴백, 응원해주세요"

실력파 아이돌은 많다. 하지만 멜로디데이의 매력은 유일무이하다.

멜로디데이(여은 유민 예인 차희)가 추석연휴를 이틀 앞두고 <더팩트> 사옥을 찾았다. 곱게 한복을 입고 등장한 멜로디데이 멤버들은 풋풋함과 상큼함을 뿜어냈다.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이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귀요미'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멜로디데이 예인과 유민. 두 사람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유명인의 가족으로 먼저 알려진 것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윤호 기자
멜로디데이 예인과 유민. 두 사람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유명인의 가족으로 먼저 알려진 것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윤호 기자

◆ "유명인의 가족? 이제 멜로디데이 알릴 것"

멜로디데이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여은, 청순한 음색이 매력인 차희, 통통 튀는 목소리가 강점인 유민, 예능감 충만한 예인 등 개성 있는 네 명이 모인 그룹이다. 한 해에만 수십 팀씩 쏟아지는 신인 그룹들 중에서 튀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멜로디데이는 실력파 걸그룹을 표방하며 지난해 야심차게 데뷔했지만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오히려 초반에는 그룹 멜로디데이보다 예인, 유민 등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 유명인의 가족이라는 이유였다. 물론 이는 멜로디데이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줬지만 예인과 유민은 가족의 유명세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예인과 유민은 이러한 말들이 속상하진 않았을까.

"저는 아버지가 성우인 걸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회사에서도 이런 나의 뜻을 알고 데뷔할 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죠.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게 알려졌더라고요. 성우 안지환의 딸로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팀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에요. 이제 전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요. 제가 '안지환의 딸 멜로디데이 예인'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 아버지가 '멜로디데이 예인의 아버지 안지환'으로 불리는 게 목표예요."(예인)

"'장동건 조카'로 화제가 됐을 때 이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까 봐 걱정이 됐어요. 특히 '가족을 이용한다'는 악플을 보면 슬펐죠. 물론 내가 장동건 조카라는 이유로 팀 이름이 더 알려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젠 그런 도움 없이 멜로디데이가 잘됐으면 해요. 멜로디데이를 알리고 싶어요."(유민)

지난해 데뷔한 멜로디데이는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윤호 기자
지난해 데뷔한 멜로디데이는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윤호 기자

◆ "점점 알아보는 사람들 많아, 열심히 해야죠"

이제 멜로디데이는 각자의 역량으로 팀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실력파 걸그룹답게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에는 멤버 여은이 MBC '복면가왕'에 고추아가씨로 출연해 멜로디데이의 이름을 널리 알렸고 예인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웃음을 줬다.

"처음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때는 부담이 됐죠. 이 프로그램은 '이 사람이 이런 목소리를 가졌어?'라는 반전의 묘미가 재미잖아요. 그런데 저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동했어요. 처음으로 단독 인터뷰도 해봤고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여은)

"저는 팀에서 예능 담당이에요. 그동안 김윤석 성대모사를 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는데 이제 너무 많이 해서 새로운 걸 연구해야 해요. 그런데 막상 새로운 게 떠오르지 않아 부담돼요. 자다가 꿈까지 꿨다니까요. 그래도 곧 컴백을 앞두고 있으니 고민해봐야죠."(예인)

"각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이 점점 멜로디데이를 알아봐주시는 걸 느껴요. 감사하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요."(유민)

◆ "10월 컴백, 음원차트 10위 안에 든다면…"

멜로디데이는 추석이 지나고 10월 초 컴백한다. 멜로디데이는 이번 신곡이 상큼한 '럽 미'와는 다른 강렬한 콘셉트라고 예고했다. 멜로디데이에게 이번 신곡으로 1위를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오열할 것 같아요."며 울컥했다. 유민은 "신곡이 음원차트 10위 안에 든다면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나고 싶어요. 응원해주세요."라며 미소 지었다.

◆ "데뷔 후 명절에 처음 쉬어, 가족과 보낼 거예요"

멜로디데이는 이번 추석에 회사로부터 휴가를 받았다. 연습과 스케줄 때문에 항상 바빴던 멜로디데이는 데뷔 후 명절 때 처음으로 쉬게 됐다. 멜로디데이 멤버들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있었다.

"이번 추석에는 이틀 정도 쉬게 됐어요. 그 전날까지 스케줄 소화하고 연습하다가 추석 날부터 쉬어요. 명절 때 집에 안 간지 너무 오래돼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족들이랑 함께 있으려고 해요."(여은)

"저도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거예요. 제가 전을 잘 못 부쳐서 어른들께서 부친 전을 잘 먹으려고 합니다(웃음).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제가 노래를 부르면 친척 분들이 용돈을 많이 주시기도 한답니다."(차희)

데뷔 전에는 연습, 데뷔 후에는 끊임없이 스케줄을 소화한 탓에 명절 때도 가족들과 함께할 여유가 없었던 멜로디데이. 여은, 차희뿐만 아니라 유민, 예인 역시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멜로디데이 멤버들은 <더팩트> 독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추석에는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 보내시고 10월에 컴백하는 멜로디데이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breeze52@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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